습관109 [ 수련 12~15 일째 ] 조금 피곤하다. 2008년 11월 13일 ~ 11월 16일 어느새 보름째이다. 어제같은 경우는 비가 왔지만 비를 맞아가면서도 걷는것을 빼먹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때문인지 오늘은 왼쪽 어깨가 뭉치고 오른쪽 머리까지 두통이 있으며 아파왔다. 그런 몸상태여서인지 자꾸 꾀를 부리며 오늘은 어떻게든 걷는것을 안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마음이 자꾸만 일어났다. '낮에 쇼핑센터가서 좀 걸었는데 뭐...', '저녁 나가서 먹었는데 뭐...하루정도는 안해도 되겠지' 이런 마음들 말이다. 아마도 3주중 오늘이 그 고비였던것 같다. 바람도 많이 불고 온도도 내려가 여동생네랑 저녁먹고 들어온 밤 9시 30분에야 나가게 되었으니 더더욱 그런 마음이 일어났던것 같다. 혼자 어둑한 공원을 걷는데 축축 몸이 쳐지는 느낌까지 들었다. 처음 일주일정도는 .. 2008. 11. 16. [ 수련 11 일째 ] 시간의 힘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다. 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맑음 걷는 이야기만 하는것도 오늘이 벌써 11일째다. 사실 이만하면 지겨울때도 된거다.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해야겠는데 마땅한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는다.-_-;; 오늘 걸으면서 생각했는데 이제 겨우 10일만에 무언가 하나씩 쌓여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주아주 작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겨우 걷기 10일만에 내 마음과 몸에 함박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소리다. 이게 내 몸으로 느끼는 습관이라는 놈이 아닐까?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그동안 몸으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습관의 아주아주 작은 티끌만한 놈이 아닌가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겨우 열흘만에 이렇다면... 한달, 1년, 10년... 이렇게 쌓인 습관들의 힘은 어느정도일까? 그게 부정적 습관이든 긍정적 습관이든.. 2008. 11. 12. [ 수련 10 일째 ] 상당히 익숙해졌다. 2008년 11월 11일 화요일 맑음 오늘이 첫번째 목표했던 것의 절반인 10일째다. 생각해보면 이제 한시간정도 걷는것은 완전히 익숙해져 너무나 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생리현상을 하듯 나가서 걷는것에 대해서 거의 거부감도 없고 당연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도 아침에 깰때는 종아리가 조금 욱씬거리는 느낌이 있을때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시간을 조금 늘여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보다는 나중에 다른 습관이 쌓여갈때 무리가 가지않게 이정도만 유지하기로 했다. 내가 스스로 완벽하게 이건 생리현상처럼 자연스러운 습관이지만 다른 일들때문에 빼는거라고 생각할때까지는 멈추지 않고 지금과 같이 꾸준하게 나아가자. 대신 습관에 포함시키지는 않더라도 다른 시간에 조금더 투자하는게 낫다고 생각한.. 2008. 11. 11. [ 수련 9 일째 ] 조금씩 두번째 습관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맑음 첫번째 습관에 익숙해지는데 이제 벌써 거의 절반정도 지나간 지금 두번째 습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다. 두번째 습관은 '아침형 인간으로 전환하기'이다. 최종목표는 아침 4시 기상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건 단번에 이루기 어려운 것이고 처음에는 6시 30분정도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할까 한다. 문제는 아침잠이다. 중학생때부터 아침형 인간과 거리가 먼 올빼미족으로 수십년을 살아온 나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미션 임퍼서블인 거다. 어느정도 실패를 할것을 각오하고 몇번 리셋을 할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겠다.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었을때 내게 돌아올 막대한 이익을 다짐의 각오로 삼고 노력해야 겠다. 오늘은 제법 따뜻한 날이었다. 그래도 때가 때인만큼 땀이 주르륵 흐르지는 않았지만 걷다보.. 2008. 11. 11.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