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에서 2분정도만 걸으면 바로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이 나온다.

이곳은 80년대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씨가 조성한 곳이라고 한다. 1988년 초에 이곳을 방문한 기억이 있으니 개관한지 몇년 되지 않았을 시기였던것 같다. 내부 전시물은 몰라도 외부전시물등은 1988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그때도 관람료가 무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역시 무료로 개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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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변함없이 있었던 석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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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AN/PRC-9 무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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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제 AK 소총과 RPD 경기단총 >

뜻밖에 대만분들로 생각되는 관람객 몇명이 둘러보고 있었다. 꼼꼼히 사진까지 찍으며 관람하는 모습이 좋았으나 그들을 안내해줄 분들이 없어보여 아쉬움이 남았다. 그외 십여명의 청소년들이 한 여자분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생각외로 열정이 대단해 보이고 질문까지 하며 차분하게 관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아쉽지만 이 때문에 내부 사진을 찍기는 어려웠다.)

생각보다는 적은 전시관이었으나 영어나 일본어등으로 안내방송이 나오는 화면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6.25 자료를 찾아볼수 있는 방법은 매우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몇몇 기계는 작동이 중지되어 있었고 3개의 터치스크린중 하나는 화면은 작동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문의하고 싶었으나 막상 문의할 자리에 아무도 없어 처리를 부탁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그후 다시 보았을때는 상시에 대기하는 분들이 있는듯 했으나 시간관계로 그냥 나왔다.)

외부 전시실에는 6.25 당시 사용하던 각종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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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주변은 가을의 정취가 가득했다. 지금같은 계절에는 기념관을 둘러본 후 산책하는 기분도 나름대로 운치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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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기념관 : http://www.landing915.com/

인천에 25년이 넘게 살고 있는 인천시민이지만 막상 인천의 문화유산을 돌아볼 기회는 드문 것 같다.

무엇보다 인천은 근대 개화기 시절 서양 열강의 문물과 함께 조선침략을 위한 통로로 이용되었던 만큼 개화기 유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도시이다. 그럼에도 그 유명세에 비해서는 알려진 유물들이 드문 듯 하다. 그럼에 앞으로 인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해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한 나라의 국립박물관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유물, 유적의 집합체라면 인천을 대표하는 박물관이라면 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을 들수있다. 1946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던 세창양행 사택에서 이경성씨의 노력에 의해 시작한 인천시립박물관은 패전후 우리의 문화재를 반출하려던 일본인들에게 거둬들인 문화재와 일본이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사찰에서 약탈한 불상과 범종들을 수습하여 개관한 박물관이다. 6.25전쟁때는 박물관 방공호에 유물을 숨겨 보관하기도 하는등 우여곡절을 거쳤으며 그 이후 인천상륙작전 직전에는 박물관이 전소되어 제물포 구락부로 이전했다가 1990년에야 지금의 자리에 정착을 하게되었다. 그 이후 2006년 시설과 유물을 이전의 2배로 확대하여 다시 재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은 인천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아내와 박물관을 찾은 토요일 오전은 이미 단체관람객인 학생들이 다녀간듯 박물관 주변은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의 모습이 드문드문 보였다. 이미 박물관에 대해 인터넷으로 한번 검색을 하고 간지라 망설임없이 표를 끊고 박물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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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크게 3층 구조로 1층은 선사시대~고려시대까지의 유물이 있는 역사실 I 과 2층의 조선시대~일제강점기의 유물이 있는 역사실 II 과 공예실... 3층의 서화실이 주축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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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실 I 의 '간돌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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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실 I 의 '민무늬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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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실 I 의 몽골침략시기 강화도를 수도로 정했을당시의 '고려 대장경 원판' >

역사실 I에서는 생각보다 선사시대부터의 인천에서 발굴된 유물이 많은것에 놀라게 된다. 아마도 바닷가인지라 일찍부터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것이 아닐까싶다. 또한 문학산 일대와 계양산 주변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까지의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다는데 이는 이 인천지역이 대륙과의 주요 교통로가 되었을거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 조정이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을 당시의 유물도 많이 출토되어 있는데 많은 청자나 궁터등이 강화도에서 출토되었다 한다.(아쉽게 사진상태가 불량해 올릴수가 없다)

역사실 II 에서는 주로 구한말 개화기의 인천의 모습과 일본제국주의의 문화, 정치적 침략의 통로로 사용된 인천의 모습이 주로 다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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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종때 강화도에서 제작되어 포대에 설치되었던 '블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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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외국과의 조약임과 동시에 우리에게는 치욕의 상징이 된 '조일수호조규(강화도 조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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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청일전쟁 당시에 그려진 일본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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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군에게 일본이 노획한 러시아 총 >

청일, 러일 전쟁이후 조선에 대한 기득권을 열강으로부터 인정받은 일본은 조선을 약탈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인천을 변화시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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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의 철도구간인 인천-노량진 사이를 오간 '경인철도'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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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의 소방차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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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수탈을 위해 인천항 갑문설치에 대한 '갑선거설비개요' >

아쉽게도 역사실 I , 역사실 II 에 비해 공예실이나 3층의 서화실의 유물은 조금 빈약해보여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다해도 서화실에는 조선시대 사대부와 화원 화가들의 문인화, 산수화, 민화등이 여러점 전시되어 있어 흥미있는 분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각국사 의천의 탑비와 북관대첩비의 탁본등은 눈여겨볼만한 자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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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외부에 전시된 한중일 범종의 차이를 보여주는 자료 >

모든 전시실을 둘러보는데 1시간정도면 족할만큼 아이들과도 부담없이 찾아올만한 박물관이었다. 잘 알지못한 인천의 역사와 유물을 볼수 있고 구한말 일본침략사에 대한 자료등이 많이 있어 역사박물관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탁본과 민화그리기 등의 체험교실도 있었으나 수업이 언제인지는 잘 알수가 없어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뿐이다.

시립박물관임에도 주변에 경관이 좋고 한적하며 2~3분 거리에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이 같이 있어 아이들과 학습용 체험을 하는데 좋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그외 때에 따라 각종 교육 및 행사등이 있으니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다.


인천시립박물관 : http://museum.in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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