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81 [수련 33일째] 마음이 들뜨다. 2006년 2월 18일 하루종일 왠일인지 마음이 들떴다. 잠이 부족했던 것일까? 묵상시에도 마음이 편안했는데 이상하게 눈을 뜬 뒤로는 이것저것 혼란한 느낌이다. 어쩌면 주말인데 아내가 몸이 아프다고 해서 이것저것 챙겨주느라고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마음을 정리하려고 청소를 하겠다는 아내를 만류하고 온 집안의 문과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고 대청소를 했다. 청소기도 돌리고 바닥도 걸레로 하나하나 닦고 문틀등과 장롱등도 깨끗히 혼자서 닦았다. 그럼에도 마음이 들뜨고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꼭 무슨 일이 있어날 것 같은 느낌이다. 무언가 변화를 줘야할까? 2007. 11. 15. [수련 32일째] 몸은 힘든데 정신은 맑아지는 느낌이다. 2006년 2월 17일 몸의 이곳저곳이 누군가에게 두들겨 맞은 듯 아팠다. 다른 모든 것이 귀찮고 힘듬에도 이상하게 정신은 좀 더 맑아진 느낌이다. 무어랄까... 더운 날 땀이 흘러 힘들어도 어느 그늘 밑에서 쉬고 있을때 시원한 바람이 부는 느낌이랄까... 그와 비슷하다. 묵상시에 좀더 호흡에 집중해봤다. 그냥 코에 정신을 집중하고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만 살펴봤다. 가끔 호흡을 놓칠때도 있었지만 제법 쉽게 집중할 수 있었다. 마음이 편안하다. 2007. 11. 15. [수련 31일째] 점점 더 현실에 집중하고 있다. 2006년 2월 16일 가만히 생각해보니 최근 점점 더 현실에 집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같으면 무슨 일을 하다가도 환상에 빠지거나 미래를 꿈꾸기 바빴는데 최근은 그 생각을 곧잘 떨쳐버리고 지금 바로 현재에 일어나는 일 또는 현재 할일등에 나도 모르게 집중을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깨서도 침대에서 미적대기 일쑤였는데 정신이 드는 순간 되도록 깨어나려고 노력중이다. 길을 걷거나 할때도 미래를 꿈꾸기도 하지만 전혀 허황된 것이 아닌 바로 현재를 바탕으로 조금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거나 하는 그런 식이다. 묵상때도 잡념이 매우 혼란했는데 최근은 훨씬 잡념이 줄어든 듯 하다. 천방지축 같던 머리속이 한결 덜한 느낌이다. 물론 아직도 정신없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 나는 점점 더 모든 면에서 .. 2007. 11. 15. [수련 30일째] 지난 한달을 돌아보며... 2006년 2월 15일 지난 한달을 돌아보았다. 사실 수련일지라고 제목을 붙였음에도 그다지 한것도 돌아본것도 찾아본것도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이 또한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비록 한달가까이 감기로 고생했지만 말이다. 급한 걸음보다는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나가서 몸에 또한 내 정신에 습관이 되게하자. 그것도 좋은 습관으로 자리잡도록... 한달내내 그다지 큰 진전이 없었음에도 이렇듯 글을 쓰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지 않은가... 이것도 또한 좋은 습관일터... 앞으로 다시금 한달, 백일, 일년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나를 계속 돌아보자. 2007. 11. 15. 이전 1 ··· 92 93 94 95 96 97 98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