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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 별 4개(별 5점 만점)
사실 어머니와 와이프와 갈만한 영화를 고르다보니 마땅한것이 없어 고른 영화였다. 류승범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고 설경구는 연기는 좋지만 호감가는 인물은 아니고 한혜진은 주몽이전까지는 매우 좋아했으나 주몽이후 관심이 멀어져간 배우들의 좀 무언가 조합이 어색할것 같아 보이는 영화라 그다지 기대하지 않은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연기를 제일 잘한 배우는 주연들보다 성지루를 꼽겠다. 다만 그럼에도 아쉬운것은 다른 때의 성지루의 연기와 별 차이점이 없다는 거였다. 이쁘기는 하지만 매력적이지는 않은 여자를 보는 느낌이랄까... 진지하게 연기한 류승범도 오래만에 진지한 연기였으나 왠지 어색해 보였고 설경구는 왠지 겉도는 느낌이었으며 한혜진의 얇은 목소리는 영화라기보다 드라마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영화적으로는 괜찮은 영화였다. 중간즈음 마지막 반전을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반전도 나름대로 괜찮았고 위에 조금 연기평을 안좋게 했지만 전체적으로 연기들도 괜찮았다. 다만 아쉬움점은 반전에 비해 스릴러적인 요소는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이다. 코믹적인 요소가 많았음에도 스릴러 영화로서 손색이 없었던 '살인의 추억'에 비하면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 다만 해부장면등의 특수효과는 괜찮았다고 본다.
사실 영화의 전체를 관통할만한 것은 제목에 다 나와있다. '용서는 없다'...
자신의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이미 죽은 다른 사람의 딸을 창녀로 만들어버리는 법정발언도 주인공은 그저 한때의 실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저 한순간 눈감고 넘어가도 될만한... 왠지 그것을 보니 영화 '올드보이'가 생각났다. '큰돌이든 작은 돌이든 물에 가라앉는건 마찬가지다.'...라는...
설경구의 연기를 보면서 송강호가 주인공역을 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다르지만 납치된 딸... 복수라는 코드... 잔인함... 송강호가 주인공이었었던 '복수는 나의 것'이 오버랩되었기 때문일까...
스릴러적인 요소와 조금 어색해보이는 상황들만 조금 정리하였다면 지금보다는 더 흥미로운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반전으로 무난한 영화였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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