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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아직도 어쩡쩡한 숀 오스틴의 '타임어택'을 보고...

by 시간의지배자 2008. 12. 15.
* 평점 : 별 2개(별 5점 만점)

내가 숀 오스틴을 처음으로 본것은 바로 아직도 올드팬들에게 종종 회자되는 어린이영화 '구니스'에서였다. 그러다 그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바로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에서였으니 참 오랜 시간이 흐른셈이다. 구니스에서부터 반지의 제왕 이전까지는 딱히 기억될만한 작품을 하지 못하다가(최소한 나한테는 그렇다는 소리이다) 헌신적이며 의리심이 강하고 용기있는 '샘'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었다.

샘의 열연이 큰 탓인지 이 영화 '타임어택'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아직도 어쩡쩡한 느낌이다. 아직도 그를 보면 반지의 제왕에서의 '샘'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긴 이건 프로도 역을 했던 '일라이저 우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반지의 제왕 이전에 그를 본적이 있음에도 '프로도'의 이미지만 떠오르듯이...

아마도 이 타임어택은 숀 오스틴이 반지의 제왕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주연을 맡는다는 것에 본인이 노력을 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아쉽게도 영화에 대한 느낌은 그리 좋지 못하다. 소재 자체는 잘 꾸몄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되는데 엉성한 각본과 연출력이 소재를 죽여버린 듯한 느낌이랄까...

몇몇 카메라 특수효과로 시간의 느낌의 효과를 반전시켜 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인 느낌이다. 그 때문에 그냥 무난한 정도였던 숀 오스틴의 연기도 묻혀버리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대체로 저예산(미국 기준에...) 영화라고 할 수 있을텐데 아마 비행기 충돌 장면에서 영화 CG제작비의 절반이상은 쓴게 아닐까 싶다.-_-;; 딱히 특수효과라고 할 것도 없고 버스기사 폭파정도나 나올까 싶지만은...

SF영화라고 하기에도 난감하고 뭔가 철학적 주제를 넣어보려고 애쓰는 듯하지만 그 마저도 실패작이다. 그나마 별 2개 준것도 그냥 '샘'(숀 오스틴이 아니다...-_-;;)이 나온 영화라서, 소재가 괜찮을 뻔 해서라고나 할까....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없는 영화라는 소리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