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약국 갑시다> - 별 4개(별 5점 만점)
저자는 약사출신의 CEO로 알려진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중등부 대표인 김성오씨다. 사실 다른 곳에서도 이분에 관련된 글을 본적이 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아서 저자에 관해서 알게 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라 할수 있다.
그러다 저자가 마산의 4.5평 무일푼 약사로 시작해 현재까지의 삶을 담담히 돌아보는 이 책을 와이프가 대출해온 것을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 전반적으로 도도히 흐르는 말을 하나 떠올리게 된다면 '사람을 향합니다'라고 할수 있다. 모 대기업의 광고카피로 나오는 이말이 오히려 김성오 대표의 성공담의 기본 베이스가 되었다고 할수 있다.(그 모 대기업은 몇번 같이 프로젝트를 해본적이 있지만 그 광고카피와는 완전히 반대였던 경험이 매번 있어 그 기업에 대한 내 이미지는 굉장히 나쁘다..-_-)
4.5평 전국 가장 작은 약국때에서부터 저자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기본에 충실했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 많은 기업들이 놓치고 있는 점이 이 점이 아닐까한다. 물론 기업들이 말로는 고객만족이라든지 고객은 왕이다라는지 하는 말을 하고 있지만 과연 실제로 그러한지는 다시금 생각해볼 일이다.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도 마찬가지라고 할수 있다. 대표가 그러하다고 그 기업 자체가 그러하다고는 할수 없지만 최소한 저자는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사회라는 단체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개인인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4.5평 전국 최고 작은 약국을 할때부터 약국을 하는것이 아니라 약국을 경영하려고 노력했다는 저자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오히려 그보다도 큰 중소기업마저도 뜨내기 장사처럼 경영하고 있는 경영자들이 얼마나 많으냐는 말이다.
어떤 이들은 메가스터디와 엠베스트등의 성공은 운과 때를 잘 만난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운도 실력이다'라고 말했던 바둑의 서봉수 9단의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조하는지라 그 운마저도 실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진짜 로또같은 대박에 당첨되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끝이 좋지않다다는 통계에서도 나와있듯이 운은 말그대로 운일뿐 그걸 이용해 성공하는 것은 은인자중하며 실력을 가다듬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책중에 떠오르는 말중 한가지는 '작심삼일을 반복하라'라는 구절이다. 나는 한번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면이 약한대신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계속 끊임없이 반복하고 도전하고 면이 강한데 그런 면에서 나를 위한 말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비록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계속 도전한다면 결국 그때 배양된 실력으로 앞으로 나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와 교훈적인 면에서 오래만에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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