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헨리에트 앤 클라우저/한언/2004) - 별 4.5개(별 5점 만점)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2004년에 일이다. 당시 yes24에서 여러책들을 구입하며 같이 구입하였고 무엇보다 제목에 강렬한 느낌을 받아 다른 분들의 후기들을 읽지도 않고 구입했던 책이었다. 결과적으로 내게 상당히 좋은 선택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이미 기록에 대한 많은 좋은 말들을 여러 책에서 본적이 있지만 '기록'이라는 것 하나를 깊게 파고들어준 내게는 첫번째의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해 이번에 이 책을 세번째로 다시 읽게 되었다. 최근 나의 상황에 도움과 지침이 되기를 바라면서 한자한자 읽어나갔다.
예전부터 기록에 대한 힘과 말의 힘, 이미지의 힘등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한 면이 있다. 그나마 말에 대한 것은 조금씩 조심히 살피고는 있지만 아직도 이미지와 기록에 대한 실천은 시도해보지도 못한것이다.
이 책을 세번째로 다시 읽고는 바로 그 자리에서 대학노트 한권을 꺼내 날짜를 적고는 시시콜콜한 것까지 모조리 적기 시작했다. 아직 어떠한 방식으로 글을 정리해야 할지 무엇을 적고 무엇을 적지 말아야할지... 이런것들이 혼잡스럽지만 그냥 시작해보기로 했다. 플래너도 있지만... 사실 플래너는 이것저것 적기에는 너무 공간이 협소한 아쉬움이 있다. 그러해 플래너에는 중요한 몇가지만 그날그날 적기로 하고 이 대학노트는 머리에 떠오르는 아무 생각이나 두서없더라도 마구 적어나갈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체계도 잡히고 어쩌면 플래너정도의 공간만으로 충분해질 때가 올지도 모른다. 그러기전까지는 일기와 낙서, 내가 한일등 두서없이 난장판이 되겠지만 그래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난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계속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거다.
결국 모든 일은 누군가의 생각이 아닌 실천으로 시작되는 것이고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모든 것의 시발점이 된다. 이 책은 그런점을 강조하며 그 실천으로 들어가는 첫번째 방법을 '기록'이라는 것으로 표방하기를 권하고 있다.
기록을 통해 스스로에게 침잠되어 있는 나의 실체를 하나씩 드러내며 실천으로 나아가게 하는 지침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정독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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