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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김진명이 생각하는, 대통령을 만드는 '킹 메이커'를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8. 7. 6.
킹 메이커 상세보기
김진명 지음 | FOR BOOK 펴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의 작가, 김진명의 신작 장편소설. 대한민국 17대 대선을 목전에 둔 지금, 작가적 상상력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완성한 실명 정치소설로, 허구와 진실 사이를 오가며 전개되는 내용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대한민국 17대 대선이 다가오자, CIA는 대한민국에 친미정권을 세우려는 음모를 꾸민다. 미국은 일명, 경제잡범이라고 알려진 케이준이 한국에 돌아오면 한국
<킹 메이커> - 별 0개(별 5점 만점)

이 소설은 지난 대선 직전 BBK등으로 정국이 시끄러울 당시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가상의 인물인 몇몇을 빼고는 정치인들은 모두 실명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결론 또한 모호하다. 허나 확실한 것은 이 글을 쓴 김진명은 친 한나라당주의자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는 이 소설에서 이명박은 단지 김경준에게 속았을뿐 BBK의 설립자는 아니라는 식으로 그에게 면죄부를 주듯 손을 들어주고 있다. 또한 당시 대통령인 노무현을 무언가 열심히 해볼려고는 하지만 뜻대로 안된 무능력한 사람처럼 묘사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당시 대선 정국에서 마치 한나라당은 일정부분 피해자인냥 묘사하고 있다.

솔직히 작가가 어느당을 지지하는지는 나로서는 별 관심밖에 문제이지만 사실을 왜곡, 축소, 편파적으로 묘사하고 노골적인 친한나라당주의로 흐르며 마치 친미만이 우리가 살길이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움직일수 있는 일종의 패 하나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지만 사실 실제로는 우리가 말하는 친미는 미국의 속국이 되어야하고 미국 대통령선거는 커녕 주재대사에게마저 오히려 우리나라 대통령이 휘두르는게 현실이다.

끝까지 다 읽기는 했지만 건질것은 하나 없고 시간이 좀 아까운 내용들이었다. 작가도 그점을 알았는지 한권만으로 끝낸듯하다. 뭐 읽어보실분은 읽어보셔도 상관없겠지만 솔직히 시간낭비라고 말려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