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한상복/위즈덤하우스/2006) - 별 3.5개(별 5점 만점)

이 책은 한국형 자기계발 우화라고 할수 있다. 이와 비슷한 류의 책들은 수많은 번역서들이 이미 출판되었고 이 책을 펴낸 위즈덤하우스도 그에 일조를 했다고 할수 있다. '선물',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등 우리가 흔히 접해보았던 베스트셀러 번역서와 비슷한 역활을 하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다만 이전의 외국인들이 주인공이 아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이름과 상황에 좀더 가깝다고나 할까...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의 또 다른 이름은 배려라고 할수 있다. 큰 것이 아닌 작고 작은 것들이 쌓인 배려가 상대를 감동케하고 그로 인해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성공까지 가능케 해준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내의 1팀과 2팀에 대한 경쟁구도를 통해 큰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그 경쟁이라는 것조차 배려에 녹아버리게 한다. 다만 그 배려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닌 자신 스스로를 위한 배려가 되기도 한다.

결국 이 세상의 성공은 경쟁보다는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고 사소한 배려와 배려가 쌓이고 쌓여 인생을 바꾸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때로 잊어버리게 되는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내게는 성공이라는 보상을 하나하나 작게나마 보내주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이전의 자기계발 우화들의 번역서와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친숙한 이름들이 보일뿐 어디선가 보았던 내용이나 흐름으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다. 마치 그런 책들만을 번역하던 작가가 이제 자신의 글을 써보겠다고 책을 냈으나 그 번역서의 글 흐름과 문맥에 본인도 모르게 휩쓸려있는 듯한 느낌이다. 어쩌면 이와 같은 책들을 계속 내놓은 위즈덤하우스라는 출판사의 느낌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한국형 자기계발 우화를 표방한 이 책은 아직 내가 생각하는 한국형 자기계발 우화와는 거리가 있는 듯하다. 다만 그런 번역서에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배려가 주는 행복을 느끼며 내 주변을 다시금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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