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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1

[수련 48일째] 정신스크린을 사용해보다.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1.
2004년 7월 19일 월요일

아무래도 최근 실바메서드 수련시 그 감을 잡지 못하겠다는 핑계로 많이 나태하게 한게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제대로 수련에 들어갔는지 아닌지를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몸을 좀더 편하게 놓고 3에서 1의 방법으로 들어간뒤 예전 강좌시 만들어두었던 나의 연구실로 들어갔다.

실바 메서드 수련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연구실과 조언자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내가 상상으로 만든 나만의 연구실이다. 그 안에는 내가 원하는 모든것들이 있고 정신스크린을 실행하기위한 마치 대형 홈시어터 같은 화면의 스크린도 있다. 물론 내가 알파상태에서 상상으로 만든것이다.

그리고 조언자라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은 한사람일때도 있지만 나는 남자 한명, 여자 한명 두명이다. 물론 조언자라고 해서 어떤 영적인 존재라는것이 아니라 나의 무의식속에 잠겨있는 어떤 부분을 인격화한 나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렇다. 나에게는 두명의 조언자가 있다. 한명은 키가 땅딸하고 얼굴이 시꺼멓고 아주 아주 못생긴 27살의 이경진이라는 한국인 남자이고 또 한명은 마치 동양인과 백인의 혼혈인듯한 20살의 세리라는 이름의 미국인 여자이다. 물론 이들은 강좌를 들을때 강사의 말에 이끌려 연구실과 함께 그날 만든 나의 분신이면서도 나와는 다른 인격체를 가진듯이 행동하는 존재들이다.

조언자를 만들때 내가 만들고자 하는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왕이면 아주 멋있는 남자를 기대했는데 막상 튀어나온것은 키가 150cm를 겨우 넘을듯한 원숭이를 닮은 아주아주 못생기고 잔소리꾼인 남자 조언자였고 그때문에 포기하고 맘대로 해라하고 나온 여자 조언자는 또 정반대로 너무 순수하고 순진해 말도 조용조용히 하고 내가 무얼 물어보면 부끄러워 어쩔줄 모르는 20살의 너무너무 아름다우면서 슬픈눈을 가진 세리라는 이름의 여자조언자였던 것이다.

각설하고 연구실과 이들을 만든것은 작년이었는데 거의 10개월이상 이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었다. 물론 내가 수련을 제대로 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들어가면 남자 조언자인 이경진이라는 남자는 툴툴거리기 일쑤다. 아니면 맨날 도끼눈을 뜨고 날 쳐다보고... 세리라는 여자 조언자는 말도 거의 없고 말을 해도 조용조용해 잘 들리지도 않을정도로 날 반겨준다.

아무튼 연구실에 들어가서 정신스크린 기법을 이용하기로 했다. 최근 며칠간 두살짜리 조카가 계속 기침을 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토하기도 하는게 안쓰러웠기때문이다. 그래서 들어가서 정신스크린에서 조카를 떠올리고 상상으로 조카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뇌를 통해 들어간뒤 아이의 몸을 둘러보니 잦은 기침때문인지 목이 헐었다는 느낌이라 물약을 마시게 해서 흘려보내게하고 양쪽 폐가 약해보여 부드럽게 맛사지를 해주었다.(모두 상상이다!!! 오해하지 마시라.^^)

특이하게 이상하게 어린애가 시신경쪽에 무언가가 엉켜있는듯이 보여 눈알을 빼서(상상에서는 무엇이듯 가능하다!!!) 시신경에 묻어있는 가루같은것을 잘 털어 다시 넣어주기도 했다. 자, 기다려보기로 하자. 내일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

정압과 악력기 좌우 72번, 실바메서드 수련 1번, 허리운동 42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