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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1

[수련 44일째]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1.
2004년 7월 15일 목요일 비

새벽에 잠시 비가 오지않을때를 골라서 달리기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며칠간 제대로 달리기를 못해서인지 무척 힘들었다. 거리는 비슷하게 뛰었지만도 숨이 너무 가쁘고 무엇보다 뛰고난뒤 다리가 저리고 절룩거릴정도로 아파왔다. 꼭 쥐가 난것처럼...

만일 내가 달리기를 습관으로 오래한 사람이라면 며칠 쉬었다고 이러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난 달리기를 시작한지 며칠 되지도 않는 초보자다. 달리기를 몇년간 안한 그런 초보자가 갑자기 3km정도의 거리를 뛰는데... 더군다나 비때문에 뛰었다 며칠 쉬었다 이렇게 반복하는데 이러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듯 하다.

새벽에 뛰고 잠이 들었었는데 깨어나서 보니 저린 느낌은 사라졌지만 다리 이곳저곳이 쑤시고 난리도 아니었다. 물론 이제 근육이 풀려가며 운동에 맞아가는 느낌이 들때도 그렇기도 하지만 지금은 하루 열심히 뛰고 이틀 비온다고 쉬고... 이런 불규칙적인 운동때문에 그런것같다. 특히나 이상하게도 나는 운동등을 하다 하루라도 거르면 며칠동안 정말 힘이 든다. 예전 몸이 한창 좋았을때에도 그랬는데 지금이야 오죽하랴...

정압을 할때 오른쪽다리를 할때는 무릎에 머리와 얼굴이 거의 닿거나 닿을듯 할 정도이다. 어제는 절대 안닿았었는데... 역시 허리 이상으로 높이를 올리니 무릎에 얼굴을 닿기가 쉬워진다. 아직 왼쪽은 어렵지만...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왼쪽은 시간이 좀 더 걸렸었다. 그저 꾸준히 할뿐... 예전에는 지금 하는게 힘만 들지 내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잘 실감하지 못했었다. 우연히 친구등과 다리찢기등을 했는데 앞뒤와 좌우로 땅에 닿는것이 나만 그렇다는 것을 알고서야 수련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별로 나아지고 있다는것을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고 나중에 보면 확실히 느낄수 있겠지.

열심히 해보자...

최근 C책을 보고있다. 아무래도 프로그래머인데 자꾸 실전을 다듬어두지 않으면 까먹기 때문이다.그런데, 하도 오래만에 C책을 봐서인지 영 진도가 안나가고 지지부진하다. 하긴 몇년간 Java만 하다가 거의 10여년만에 C책을 보고있으니
그럴지도 모르지만...이것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역시나 포인터에서 헤매고 있다. 10여년전에도 그러더만...

정압과 악력기 좌우 68번, 실바메서드 수련 1번, 허리운동 38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