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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1

[수련 32일째] 달리기를 시작했다.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1.
2004년 7월 3일 토요일 비

새벽에 달리기를 시작했다.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집 뒤가 바로 인천 5, 6 공단이 있는곳이다. 집에서 뛰기시작해 다시 몇블록의 공장을 돌아서 돌아오는 코스로 잡았는데 못해도 3~4Km는 되지 않을까 싶다.

무척 힘들었다. 정말 달리기는 오래만에 해서인지 심장이 터지듯 요동쳤고 얼마 못가 걸어가야만했다. 그렇게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더 뛰고 걸을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처음에 뛰는 거리를 늘여가면서 결국은 뛰는 시간은 늘이고 걷는 시간을 줄여가다 단 한번에 코스를 뛸때까지가 1차 목표가 될것이다.

솔직히 워낙 운동을 안했고 몸에 살이 쪄서인지 무척 힘들었지만 사실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예전 지금보다 살이 덜 쪘을때이기는 하지만 같은 코스를 단 한번에 뛰고 시간까지 재가면서 매일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었기때문이다. 그걸 알지만 오늘은 정말 힘이 든다.

끝내고나니 무릎과 종아리, 허벅지쪽이 뻐근하게 느껴진다.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점점 익숙해지겠지. 스스로 하루에 50g씩만 빼자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100일이 되었을때는 무려 5KG이 빠지는 것이다. 이만하면 충분히 해볼만하지 않을까? 그때즈음에는 지금 정도 거리의 코스는 무리없이 한번에 뛸수도 있을것이다. 다만 무리를 하지만 말자.

뛰고나니 반신욕을 할때보다 두세배의 땀이 흘러내린다. 입고 있던 윗옷은 땀때문에 축축하게 젖을정도이다.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했다. 개운하다. 이기분...

AB슬라이드, 정압과 악력기 좌우 56번, 짧은 이완조절훈련 2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