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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1

[수련 16일째] 깜빡 잠이 들다.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1.
2004년 6월 17일 목요일 비

새벽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동안 찌는듯이 덥던 지표를 촉촉히 식혀줄만큼 내리는것 같다. 난 더운날보다는 이런 흐린날을 더 좋아한다. 그저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이유 하나로...

오늘 마인드 컨트롤 이완조절 훈련중 그만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마인드 컨트롤을 할때 종종 빠지는 문제가 이 졸음이다. 마치 잠들기 직전과 같이 뇌파를 알파파 상태로 떨어트리다보니 종종 졸음에 빠지게된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이것도 누구나 겪는 현상이고 자꾸 반복될수록 익숙해지다 결국은 잠에 빠지지않게 되기 때문이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잠에 들었다고 내일 또 그러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어차피 수련한다는게 시간을 정해놓고 하려는게 아니라 꾸준히 하려고 하는것뿐이니 너무 빡빡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에는 이것을 기준점으로 삼아 잠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면 될테니...

AB슬라이드, 정압, 악력기를 40번을 했다. 오늘도 AB슬라이드시 전혀 아랫배가 당기지 않는다. 다만 이상하게 설사를 몇번해서인지 아랫배가 차갑지만 전혀 기분도 나쁘지않고 오히려 개운한 느낌이 들기때문에 개의치않는다.

옆구리 살이 조금 빠진 느낌이다. 체중계가 있다면 매일 체크하겠는데 예전 있었던 체중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사라진건지...

참장공을 시작했다. 엉거주춤한 자세...누가 가르쳐준적도 없고 그저 여기저기 눈동냥으로 배운 자세로 시작해봤다. 겨우 2분 정도밖에 버티지 못하겠다. 역시 쉬운게 아니다. 하지만 뭔가 손바닥과 손가락에 찌릿찌릿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일은 좀더 나아지겠지.

나의 생활자세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그렇게 계속 꾸준히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