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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1

[수련 12일째] 조금씩 몸이 익숙해져간다.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1.
2004년 6월 13일 일요일 맑음

저녁때부터 어깨가 아파왔다. 아무래도 운동하는게 무리가 아닌가싶은 생각까지 들정도로 뻐근하게 아파왔다. 하루쉴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계속 밀어붙이는게 나을듯해 변함없이 운동을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그 아파오던 통증이 막상 운동을 할때는 전혀 없었다는거다. 그리고 어제 그 당기던 정강이의 근육들이 오늘은 한결 여유롭게 움직일수 있었다. 아마래도 적응기간이었나보다. 단, AB슬라이드로 인해 아랫배는 점점 당기면서 탄력이 있어져가는 느낌이다. 이제 조금씩 몸이 적응을 해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코에 대한 행법을 하니 여전히 왼쪽코가 막혀있다. 결국 뚫기기는 하지만 오늘은 이마전체가 찡~~하는 느낌이 있을정도로 아픔이 있었다. 그렇다고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도 아니다. 겨우 길만 내었다고 하는 느낌정도... 다행히 행법후에는 자주 코를 풀게되는데 그때 왼쪽에서 끈적거리는 느낌의 투명한 색의 콧물덩어리들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행법때 잘 흘러내리지 않던 물이 콧속에 괴어있다가 같이 흘러나오는 느낌이다. 그래 이번 기회에 시원하게 흘려보내주자. 언젠가는 시원하게 막힘없이 뚫리겠지.

이제 몸이 가벼운 운동등에 적응해나가는 느낌이 들어 다시 하나를 추가할 생각이다. 지금 생각으로는 참장공과 중국민간에 전해내려온다는 팔단금을 하나 골라 해볼까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맨손체조이겠지만 깊게 들어가면 선가(仙家) 연기법(練氣法)의 기초가 될수 있는 수련들이다. 어차피 빨리 무엇을 이뤄야 한다는 부담도 없다. 그저 나약하고 엉망이 되었던 육체를 다시 회복하고 건강하게 지낼수 있는 강신건체(强身健體)를 이루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뿐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가능성이 높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