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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1

[수련 11일째] 몸이 따뜻하다.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1.
2004년 6월 12일 토요일 맑음

오늘 애인이랑 극장에 가서 '투마로우'를 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앤은 춥다고 했는데 나는 잘 못느낄정도였다. 다만 워낙 애인이 추위를 평소 타기때문에 조금 에어콘을 과하게 틀었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하는 말들을 들어보니 다른사람들도 모두 춥다고 하는것 아닌가... 난 그냥 평상시랑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몸이 조금 따뜻해진것 같다. 원래 몸이 그다지 찬것은 아니었지만 요새는 밤에 창문을 열어두어 바람이 불어도 그저 시원할뿐이다. 아마도 반신욕때문이 아닌가 싶다.

AB 슬라이드 35번, 정압 35번...그리고 코에 대한 행법을 했다. 오늘따라 유난히 근육이 당기는것들을 느낀다. 조금 익숙해지면서 근육이 이완이 조금 되는게 아닌가싶다. 한가지 특이한것은 코에 대한 행법을 할때인데 그냥 하기전에는 콧구멍 양쪽이 모두 시원하게 뚫려있다고 느끼지만 행법을 시작하면 바로 왼쪽이 막혀있는것을 느낄수있다.

오른쪽으로 흘려넣은 물이 바로 입으로 넘어와 가끔 기도로 넘어가려고 할정도로 빠른데 비해서 왼쪽코로 집어넣은 물은 한참을 돌다 나오듯 조금씩 입으로 넘어온다. 한 3번정도 해야 조금 뚫리는 느낌이 나면서 콧속이 시원해진다. 하지만 행법을 할때 매번 왼쪽이 막혀있는것으로 보아 아마도 왼쪽코 안쪽이 막혀있다는것을 알수있다. 계속해서 완전히 뚫릴때까지 해보아야지.

저번과 마찬가지로 반신욕때 땀이 흐르지 않았다. 흐르는것은 고사하고 땀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조금 운동을 하면서 이미 땀이 어느정도 흘러서인가? 그렇지만 운동할때 나오는 땀은 예전 반신욕때 흐르던 땀에 비해 양이 턱없이 없는 편인데....이상한 일이다. 무슨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생각해보아야겠다. 다만 반신욕후에는 후끈후끈거리지는 않지만 약간 다른때보다 몸이 따뜻해진것같다. 어쩌면 슬럼프기간인지도 모르겠다. 꾸준히 해볼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