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4일 금요일 맑음
반신욕을 시작한지 3일째. 아직도 얼굴에서는 비오듯이 땀이 흘러내린다. 목에서 흐르는 땀은 많이 줄어든듯 하다. 다만 얼굴에서는 비를 맞고 흘리듯이 땀이 흘러내린다.
반신욕의 목적은 '두한족열'이다. 즉,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하면 만병을 물리친다고 한다는 서양의 건강술에서 온것이다. 하지만 살펴보면 동양 선도의 '수승화강'가 다를게 없다. '수승화강' 이란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심장은 火기운이고 신장은 水라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할수 있다. 즉, 火의 기운은 가볍고 뜨는 성질이 있어 자꾸 위로 올라가려고 하고 水기운은 아래로 떨어져내리려는 고유의 속성이 있어 그 속성을 따르려 하는데 이걸 거꾸로 火의 기운은 아래로 내리고 水의 기운은 위로 올려 순환을 시켜주어 그 강한 기운들을 서로 중화시켜주려는게 목적이다.
즉, 선도에서의 소주천의 가장 기초적인 내용과 다름이 없다. 선도의 소주천은 독맥과 임맥을 타통시켜 그 하나의 기운으로 순환을 시키면 '수승화강'이 일어난다고 할수 있다. 즉, 선도의 소주천이 임의적이고 의도적인 수련법이라면 반신욕은 그 현상이 일어날때까지 수동적인 건강양생술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반신욕을 시작한지 3일정도 밖에 되지 않아 다른 현상은 잘 모르겠지만 피부가 조금 매끈해진 느낌이다. 사실 난 남자치고 상당히 피부가 고운편이다.(얼굴은 빼고...얼굴은 청소년때 약을 잘못써서 약간의 화상같은것을 당한적이 있다. 즉, 간단한 여드름치료제를 발랐었는데 그 부작용으로 엉망이 되어버렸었다.) 손같은 경우는 왠만한 여자들보다도 고울때도 있다. 지금도 여자들이 마치 여자손같다고 놀릴때도 있으니까...
그러던 피부가 20대 초반 머리깎고 출가를 결심할정도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제멋대로 몇년간 살면서 술과 담배때문인지 완전히 망가졌었다. 예전 작은 이모가 내 피부를 만지면서 '넌 여자들이 안좋아하겠다. 자기들보다 속 피부가 이렇게 부드러운데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냐'까지 했던 피부였는데 이제는 비교할수조차 없을정도로 망가져버렸으니....(무려 5~6년을 거의 하루도 안쉬고 술을 마셨었다. 담배도 셀수없이 피고..매일밤 밤을 새고...말그대로 인생을 막 살았었다.)
그런데..무언가 좀 촉촉해진 느낌이다. 반신욕을 하고난 뒤 바로 그렇다는게 아니다. 하루정도 지나서 스스로 만져보았을때 조금..아주 조금은 피부가 매끄러워진 느낌이 든다. 아직까지는 두 손등도 그렇고..배도 조금 그렇고...특이하게 엉덩이의 피부가 조금 매끄러워진 느낌이 든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조금 피부가 매끄러워진듯은 하다. 예전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정도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아진듯하다. 계속 꾸준히 6개월이상하면 예전의 절반정도라도 돌아갈수 있을까? 남자가 피부갖고 무어라 하는것이 이상하지만 피부가 매끄러워진게 중요한게 아니라 몸이 개운해진것 같은 느낌때문이다. 예전 한창 몸이 좋았던 십여년전 고등학생때를 생각해보면 그때 내 피부는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몸이 개운했다. 아주 대단한것은 아니겠지만 힘도 불끈불끈 났고 너다섯사람정도는 가볍게 물리칠수 있을정도의 용력도 느껴졌을때의 초기 기분과 같은 느낌이 든다는게 중요하다는거다.
그때 당시 친구들이 나를보고 축지법을 쓴다고 할정도였으니... 남들이 15분정도 걸어갈 거리를 5분정도면 걸어갔었다. 얼마나 걸음이 빨랐는지 걸어가는데 경찰이 두번이나 검문한다고 날 붙잡았었다. 뒤에서 누가 쫓아오냐며...왜 뛰냐고...사실 걷는거였는데...경찰이 뛴다고 생각할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걸음이었었다. 저앞에 누가 걸어가더라도 아무리 멀리 있는 사람도 몇분안에 다 제쳐버렸으며 나보다 걸음이 빠른사람을 보지 못했을때였다. 오죽하면 체육선생님이 경보를 해보라는 말까지 해보았겠는가...
기대가 된다. 그때처럼은 아니더라도 당시의 절반 정도의 힘과 기운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시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보인다는게 중요하다. 다시 한번 해보자. 내가 무슨 싸움꾼이 되겠다는것도 아니고 그저 내몸이 건강하길 바라는것이니까...
다시 한번 해보자...
반신욕을 시작한지 3일째. 아직도 얼굴에서는 비오듯이 땀이 흘러내린다. 목에서 흐르는 땀은 많이 줄어든듯 하다. 다만 얼굴에서는 비를 맞고 흘리듯이 땀이 흘러내린다.
반신욕의 목적은 '두한족열'이다. 즉,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하면 만병을 물리친다고 한다는 서양의 건강술에서 온것이다. 하지만 살펴보면 동양 선도의 '수승화강'가 다를게 없다. '수승화강' 이란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심장은 火기운이고 신장은 水라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할수 있다. 즉, 火의 기운은 가볍고 뜨는 성질이 있어 자꾸 위로 올라가려고 하고 水기운은 아래로 떨어져내리려는 고유의 속성이 있어 그 속성을 따르려 하는데 이걸 거꾸로 火의 기운은 아래로 내리고 水의 기운은 위로 올려 순환을 시켜주어 그 강한 기운들을 서로 중화시켜주려는게 목적이다.
즉, 선도에서의 소주천의 가장 기초적인 내용과 다름이 없다. 선도의 소주천은 독맥과 임맥을 타통시켜 그 하나의 기운으로 순환을 시키면 '수승화강'이 일어난다고 할수 있다. 즉, 선도의 소주천이 임의적이고 의도적인 수련법이라면 반신욕은 그 현상이 일어날때까지 수동적인 건강양생술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반신욕을 시작한지 3일정도 밖에 되지 않아 다른 현상은 잘 모르겠지만 피부가 조금 매끈해진 느낌이다. 사실 난 남자치고 상당히 피부가 고운편이다.(얼굴은 빼고...얼굴은 청소년때 약을 잘못써서 약간의 화상같은것을 당한적이 있다. 즉, 간단한 여드름치료제를 발랐었는데 그 부작용으로 엉망이 되어버렸었다.) 손같은 경우는 왠만한 여자들보다도 고울때도 있다. 지금도 여자들이 마치 여자손같다고 놀릴때도 있으니까...
그러던 피부가 20대 초반 머리깎고 출가를 결심할정도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제멋대로 몇년간 살면서 술과 담배때문인지 완전히 망가졌었다. 예전 작은 이모가 내 피부를 만지면서 '넌 여자들이 안좋아하겠다. 자기들보다 속 피부가 이렇게 부드러운데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냐'까지 했던 피부였는데 이제는 비교할수조차 없을정도로 망가져버렸으니....(무려 5~6년을 거의 하루도 안쉬고 술을 마셨었다. 담배도 셀수없이 피고..매일밤 밤을 새고...말그대로 인생을 막 살았었다.)
그런데..무언가 좀 촉촉해진 느낌이다. 반신욕을 하고난 뒤 바로 그렇다는게 아니다. 하루정도 지나서 스스로 만져보았을때 조금..아주 조금은 피부가 매끄러워진 느낌이 든다. 아직까지는 두 손등도 그렇고..배도 조금 그렇고...특이하게 엉덩이의 피부가 조금 매끄러워진 느낌이 든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조금 피부가 매끄러워진듯은 하다. 예전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정도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아진듯하다. 계속 꾸준히 6개월이상하면 예전의 절반정도라도 돌아갈수 있을까? 남자가 피부갖고 무어라 하는것이 이상하지만 피부가 매끄러워진게 중요한게 아니라 몸이 개운해진것 같은 느낌때문이다. 예전 한창 몸이 좋았던 십여년전 고등학생때를 생각해보면 그때 내 피부는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몸이 개운했다. 아주 대단한것은 아니겠지만 힘도 불끈불끈 났고 너다섯사람정도는 가볍게 물리칠수 있을정도의 용력도 느껴졌을때의 초기 기분과 같은 느낌이 든다는게 중요하다는거다.
그때 당시 친구들이 나를보고 축지법을 쓴다고 할정도였으니... 남들이 15분정도 걸어갈 거리를 5분정도면 걸어갔었다. 얼마나 걸음이 빨랐는지 걸어가는데 경찰이 두번이나 검문한다고 날 붙잡았었다. 뒤에서 누가 쫓아오냐며...왜 뛰냐고...사실 걷는거였는데...경찰이 뛴다고 생각할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걸음이었었다. 저앞에 누가 걸어가더라도 아무리 멀리 있는 사람도 몇분안에 다 제쳐버렸으며 나보다 걸음이 빠른사람을 보지 못했을때였다. 오죽하면 체육선생님이 경보를 해보라는 말까지 해보았겠는가...
기대가 된다. 그때처럼은 아니더라도 당시의 절반 정도의 힘과 기운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시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보인다는게 중요하다. 다시 한번 해보자. 내가 무슨 싸움꾼이 되겠다는것도 아니고 그저 내몸이 건강하길 바라는것이니까...
다시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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