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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1

[수련 6일째] 코에 물을 흘려넣다.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1.
2004년 6월 7일 월요일

도인술중 하나인 '코를 젊게하는 행법'을 했다. 요령은 건강도인술(정신세계사, 하야시마 마사오 지음/김종오 번역, 1989년)을 참조했다.

사실 이 수련은 도가계통만 있는것이 아니다. 인도의 요가와 불가등에서도 이와 같은 행법을 본적이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기관지 계통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강조를 한다.

나는 어릴때부터 축농증이 있었다. 아주 심했을 때가 고3때였는데 당시는 얼마나 가래와 축농증이 심했는지 두루마리 휴지를 하루에 혼자서 다 써버릴정도였다. 그때 이 책에 나온 행법을 3주정도 한적이 있었다. 솔직히 행법을 할 당시에는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를정도였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보니 증상이 거의 사라져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그 이후 가끔 감기가 있을때나 코가 조금 막히는편이고 대체로 증상도 거의 사라졌다.

그래서인지 예전 이 행법을 했을때는 코로 물을 넣어 입으로 뱉어내려는게 너무 힘들었다. 코로 물을 넘기면 머리까지 찡~~하는 감각이 들면서 머리가 깨지듯 아플때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그런 느낌이 없다. 그저 약간 막힌 하수도에 물이 흘러가면서 오물을 같이 씻어간다는 느낌일뿐 거의 코로 들어간 물이 바로바로 입으로 흘러내려 뱉어내기가 바쁠 정도일뿐 별다른 느낌이없다. 거의 들어가고 나온다는 느낌일뿐 다른 무엇이 따라 나온다는 느낌은 없는편이다.

하지만 모르는 일이다. 인간의 코와 귀, 눈, 입은 사실상 연결된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하나가 자극을주면 다른쪽도 영향을 받는다. 도인술쪽에서는 콧물도 고름과 다를바없다고 생각한다. 눈꼽도 귀지도... 다 위치만 다를뿐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오늘은 별다른 찡~~하는 아픔도 없고 편했지만 계속 해감에 따라 다시 예전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될지는 모르겠다. 사실 고3때 이 행법을 하고 축농증이 거의 사라졌어도 느낌이 완치되다시피까지 할정도로 내가 한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눈과 코 밑 사이에 콧물같은 점액질의 액체가 있다. 이건 현대 X-RAY사진등에서도 밝혀진것이다. 즉,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양만 틀린뿐 이런 액체가 있다. 이 행법은 이런 것들을 제거하려는 행법이다. 도인술이나 도가양생법등에서는 이런것들은 다 사기(邪氣)의 일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