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지/수련일지 228 [수련 4일째] 삶의 표지에 대해 생각하다. 2004년 11월 30일 화요일 맑음 예전 사두었다가 지금에서야 읽기 시작한 '연금술사'를 읽다가 문득 삶의 표지에 대해 생각했다. 이 짧은 소설에서는 계속 '표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관찰하는것이 마치 남방불교의 '위빠사나'나 서양의 '묵상'등을 생각하게 만드는 귀절들이 많다. 나의 표지는 무엇일까? 수많은 표지들이 내 주위에 널려있고 그것들이 나에게 스스로를 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가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것일까? 아니면 그들도 이제는 체념하고 포기해 스스로를 드러내기를 꺼려하고 있는것일까? 내게는 '표지'가 필요하다. 아마도 그것은 지금도 내 주위를 떠돌고 있을것이다. 발견하지 못하는 나의 우둔함의 문제일뿐... 40분간 반신욕을 했다. 어제보다도 많은 땀이 줄줄 흘려내.. 2007. 11. 12. [수련 3일째] 반신욕시 땀이 정말 많이 흘러내린다. 2004년 11월 29일 월요일 맑음 반신욕을 40분 가량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많은 땀이 얼굴과 목에서 비가 오듯이 흘렀다. 시간을 보니 약 15분가량이 지나니 땀이 맺히기 시작하다가 2~3분도 안되어서 뚝뚝 흐르기 시작할정도였다. 40분후 반신욕을 마칠때에는 기분이 차분해지고 땀이 온 몸을 흠뻑 적실정도로 흘러내렸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많은 땀이 흐르면 끈적거리고 불쾌할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마지막에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땀을 닦아내고 나면 오히려 불순물이 씻겨져나간 기분이다. 예전에 했었을 때보다도 훨씬 기분이 좋다. 땀도 훨씬 많이 흐르는 기분이다. 2007. 11. 12. [수련 2일째] 찜질방을 다녀왔다. 2004년 11월 28일 일요일 맑음 어머니와 와이프랑 찜질방을 다녀왔다. 태어나서 두번째 가보는 찜질방이었다. 마침 찌뿌둥하기도 했서 잘 되었다고 생각이 되었다. 가서 찜질방을 들어가보니 예전보다는 훨씬 견딜만했다. 처음에 갔을때는 찜질방이란게 도입된지 얼마 안되어 있을때이기도 했지만 너무 뜨거웠었다. 하지만 이곳은 덥기는 하지만 뜨겁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누워서 있은지 1분도 안되어서 얼굴과 목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어깨와 등, 팔, 다리 할것없이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고온도 아닌 중온정도의 온도였는데도 말이다. 나른하고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여기서 흘린 땀만해도 반신욕을 한것 이상의 땀을 흘렸을테니 말이다. 팥빙수와 치킨도 먹고 티비와 DVD도 보다가 다시 찜질방에 들어갔다가.. 2007. 11. 12. [수련 1일째] 다시 새로운 시작... 2004년 11월 27일 토요일 흐림 그동안 수련일지를 안쓴지도 벌써 꽤 되었다. 그동안 결혼도 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때때로 수련일지를 쓴다는게 너무 고정관념화 되었다는 핑계로 하루하루 넘어가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난것이다. 그러해 1일째라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예전 글들은 그대로 남겨둘 생각이다. 언젠가 또다시 수련일지를 쓰다가 멈춰지고 또 새로운 1일째라고 쓸지 모른다. 하지만 상관없다. 최소한 난 포기해버리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 속이고 다시금 1일째라고 하기보다는 새로운 수련 1일째라고 선언하고 다시금 시작하는게 나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래만에 반신욕을 해보았다. 오래만에 해서인지 20여분이 지나도록 별다른 땀이 흐르지않는다. 30분이 다 되어서야 땀이 얼굴에서 흐.. 2007. 11. 12.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