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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5

[ 수련 38일째 ] 보상에 대해 생각하다.

by 시간의지배자 2008. 4. 18.
2007년 5월 10일 목요일 맑음

아침에 깨어보니 정말 몸 이곳저곳이 아파왔다. 특히나 종아리 쪽은 쥐가 나는듯 쑤시고 근육이 딱딱한것이 단순하게 뭉치기만 한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때문에 새벽 4시 55분에 깼음에도 다른 날과 같이 아침에 30분정도 산책을 할 엄두로 내지 못한것이다. 역시나 의욕도 없고 몸도 아프고... 자꾸 이래서 큰일이다라는 생각이었는데 잠에서 깬 와이프가 아침을 먹기전 종아리를 살짝살짝 밟아주었다. 정말 미치도록 아팠다. 아무래도 근육이 단단히 뭉쳤었나보다. 그래도 하고나니 훨씬 덜했다. 아프기는 계속하고 몸도 계속 쑤시지만...(아픈것 때문에 잠도 설칠정도였다.)

오전까지 는 정말로 의욕상실이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난 후부터 점점 의욕이 되살아났다. 무언가 모자르던 것을 채운듯한 느낌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제의 나는 하루종일 나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준것같다. 한달이 넘었음에 특별히 기념할것도 없고 그러던 것을 어제는 아무것도 안하고 푹쉬고 오래만에 나 스스로 혼자 먹기에는 비싼 음식도 사서 먹고... 그런것에 내 무의식이 반응하게 된 것이 아닐까?

자기계발서 등을 읽다보면 뜻밖에도 이 '보상'이라는 것에 대해 자주 나오는 편이다. 나폴레온 힐의 책도 그렇고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종이위의 쓰면 이루어진다' 작가), 하이럼 스미스(플래너로 유명한 프랭클린 코비사의 경영자,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작가), 조신영('성공하는 한국인의 7가지 습관' 작가)등등 그외에도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스스로의 결과에 대해 작게나마라도 보상을 하라는 부분이 꼭 나오는 편인것 같다.

그런데 지금까지 난 그저 그런 구절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갔을뿐 실제로 어떤 일을 해냈을때 그런적은 거의 없는것 같다. 왜 그랬을까? 무의식적으로 그건 낭비라는 생각때문이었던것 같다. 시간낭비, 돈낭비... 그런데 내 무의식은 어쩌면 작게나마 보상을 요구한건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아무런 보상에 대한 액션이 취해지지 않으니 실망하고 나태하고 의욕상실이 된것인지도...(모두 내 의식이 아닌 무의식을 말한다.)

어쩌면 어제의 내 행동들이 그저 일주일에 하루 쉬는날과 같다고 하더라도 특별하게 이건 '보상'이다 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달간 규칙적이고 목표대로 살려고 한것에 대한 보상... 그전까지 내 몸과 무의식은 그걸 기다려 온건지도...

곰곰히 보상이라는 측면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된 날이었다.

1. 족욕하기
- 30분가량
며칠만의 족욕이라 그런지 매우 기분이 좋았다.

2. 책읽기
- New 알기쉬운 Java 2(~p47)  ==> 5번째 보는중
- C언어 기초 핵심원리(p373~p428)  ==> 2번째 보는중
- 스위스 은행가가 가르쳐주는 돈의 원리(p75~p88)

* 오늘의 나
- 몸무게 - 안재봄
- 72일째 720원 저금(총 26,280 원) - 19,000 동양종금 CMA에 입금중
- 수면시간 3시간 55분(Am 01:00 취침 ~ 04:55 기상)
- 족욕하기(30분)
- 걷기(하루 목표 12,000보) - 12,186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