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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을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7. 10. 19.
긴 제목만큼이나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저자는 프랭클린 플래너로 유명한 프랭클린 코비사의 창업주이다. 그런만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마침 플래너를 구입하게 되어 다른 분들이 추천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겉표지와 긴 제목과는 달리 읽어갈수록 감칠맛이 나는 글이었다. 저자인 하이럼 스미스가 원래 기자나 작가출신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당연한듯한 내용을 풀어나가면서도 그 방향을 잃지않고 누구나 고개를 끄덕여 수긍할만한 10가지의 자연법칙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것이었다.

저자는 중력과 같이 이 10가지 자연법칙에 순응하며 따르면 성공과 마음의 평화가 다가올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작 뉴튼이 발견한 중력의 법칙과 같이 저자가 말하는 법칙들은 얼듯보면 너무 당연한 것을 말하고 있어 고개를 갸웃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간관리에 대한 내용이 잔뜩 있을줄 알았는데 정작 말하는 것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스스로의 지배가치와 믿음의 창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이런 내용들만 있으니...

플래너에 대한 매뉴얼과 같은 내용들이 잔뜩 있을꺼라 생각하고 읽게 되었지만 정작 사둔 플래너에 대해서는 잠시 관심이 멀어지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지배가치'와 리얼리티 모델의 '믿음의 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이리 세상에 휘둘리고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 스스로 잘못 만들어진 믿음의 창때문이 아닐까? 그걸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내 스스로의 강력한 지배가치가 형성되지 않아 그러려니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떤 기교적 방법이 아닌 내 인생의 확고한 지배가치...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겠다는 지배가치조차도 없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빠른시간안에 책을 읽고 플래너를 사용하겠다는 생각은 저멀리 사라지고 내 가슴속 깊은곳에 숨겨져있던 내 인생의 지배가치는 무엇일까 다시금 고민하게 만들어 주었다. 자신있게 내 지배가치를 써내려가고 그걸 누군가에게 말할수 있는가? 내 스스로에게 내 인생의 지도와 같은 지배가치도 없이 불쌍한 마음을 이곳저곳 떠돌게 만든 지금까지의 내 삶이 옳다고 볼수 있을까?

이 책의 중요성은 다른 무엇보다도 많은 고민점과 함께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반문을 던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의 의문... 내 믿음의 근원, 나 자신의 인정...

책을 첫번째 읽고나서 느낀 것은 지배가치와 믿음의 창에 대한 스스로의 반문이다. 내 인생에서 내 삶이 어떻게 살아갈지도 결정하지 못했으면서 무슨 시간관리의 기법에 관심이 있을수 있단 말인가?

스스로 반문하게 만들어 준 이 책은 그 하나만으로도 훌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