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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프로그래밍 왕기초 JAVA2'를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7. 10. 19.
무엇보다 이 책의 특징은 쉽다는 것이다.

모두 10장의 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주 독자층이 누군인지 확고하게 보여준다. 자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거나 자바를 잠깐 배웠어도 이미 시간이 오래되어 거의 잊어버린 사람들이 이 책의 주 독자층일것이다. 변수가 무엇인지 함수가 무엇인지 인수가 무언지...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쉽게 풀어쓴 책이라고 할수있다.

적당한 크기에 부담스럽지 않을정도의 활자, 많은 그림과 예제로 설명된 코드중 친숙한 장나라, 축구선수들의 이름은 기존의 딱딱한 프로그래밍 입문서와는 차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도 분명히 프로그래밍 입문서임은 분명한터... 어느 정도의 초보자가 보기에 알쏭달쏭한 이야기는 포함되어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매우 쉽다는 것에는 동의할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쉬운 특징으로 인해 깊이있는 리뷰는 되지 못할듯 하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좀더 많은 연습문제를 포함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약간씩 보면 설명이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줄이고 더 많은 예제로 채택했으면 어땠을까? 또한 가끔 보이는 오타는 입문서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수 있다. 무엇보다 코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로서는 코드나 설명상의 에러를 인지하지 못할수가 있다. 그러나 이 정도는 다른 많은 책들에서도 아쉬운 점일뿐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꼭 하나 이 책의 안좋은 점을 꼬집는다면 책값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다. 분명히 자바 생초보 입문서로는 좋은 책임에도 정가 14,800원의 가격은 너무하다는 생각이다. 기존에 나왔던 입문서보다는 내용이 매우 신선했음에도 구입을 망설일만한 이유는 자바를 알아갈때 즈음에는 그 장점이 단점으로 변하기 때문이다.(즉, 자신이 이 책으로 자바를 공부했음에도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기에 선뜩 망설여지는 것이다. 또한 어느정도 자바를 공부한후에는 다시 이 책을 들여다볼 이유가 없을터이니...)

자바에 대해 깊이있게 들어간 책도, 입문서 다음으로 읽을만한 책이 아님에도 15,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이 책 구입후 곧 조금 더 깊이있는 입문서로 옮겨갈 독자에게 부담감이 있다. 10,000원 ~ 12,000 원 정도의 가격이었다면 어땠을까? 아쉬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