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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7. 10. 19.
2004년 12월 2일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연금술사' 매우 좋은 책이었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책이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왜 인기를 끌지 못했는지 오히려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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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하늘위를 보았을때 별이 보인다면... 이 소설은 마치 내게 그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세상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간단한 것을 간단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나 스스로도 그러한 시류에 편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느날 산티아고가 꾼 반복된 꿈... 그는 그것을 '표지'라고 확실하게 느끼지 못한다. 아마도 그는 스스로의 불안감때문에 해몽을 위한 집시로의 만남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면 그 불안감조차도 '표지'였음을...

우리는 때때로 간단한 아이의 성스러운 진리의 말을 지나쳐버린다. 너무 단순하게 느끼거나 아이의 치기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때때로 간단한것을 더욱 꾸미기도 한다. 지금의 나처럼...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강력한 힘이 될수도 있다는것을 많은 사람들이 듣고 느끼고 알고 있다. 하지만, 행하지는 않는다. 단지 알뿐이다.

주인공 산티아고도 늙은 왕 멜기세덱을 만나 그럴수도 있었다. 피라미드로의 여행은 머나멀고 자신의 전 재산을 잃을지도 모르며 보물을 찾을 확률도 낮을지도 몰랐다. 아마도 대부분의 우리들이라면 그곳에서 멈췄을것이다. 그의 위대함은... 파울로 코엘류가 우리들에게 들려주려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할지도 모른다.

' 관찰하라... 느끼라... 행하라' 어쩌면 이런 초종교적인... 모든 종교에서도 알려줄수 있을듯한 가장 단순한 입문 초심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우리가 그동안 알면서도, 느끼면서도, 행한다고 행하면서도 행하지 못한 것을 작게 깨우쳐주며 자기의 발밑만을 보며 고개를 들지 않고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하늘위에 별이 있음에도 우리는 그걸 느끼지 못한다. 관찰하지 않고, 관찰해도 당연하기 때문에 느끼지않고, 그게 '표지'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더더군더나 실천을 하지도 않는것... 나의 이런 것을 탈피하고 하늘을 보게 해주도록 이 책은 해준다.

'관찰하라... 느끼라... 보라... 그리고... 실천하라.' 가장 단순한 진리. 가장 완벽한 연금술... 모든 사람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잊고 있었던 이 방대한 힘을 이제 나는 실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