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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3

[수련 2일째] 나의 사명에 대해서 생각하다.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5.
2006년 1월 18일

어제에 이어서 '나의 운명 나의 인생을 바꾸는 21일 프로젝트'를 읽기 시작했다. 오늘의 주제는 '운명을 발견하라'이다. 운명... 처음 이 주제를 보았을때 너무 막막함을 느꼈다. 운명이라... 나의 운명이 무엇이지? 지난 수십년간 이 문제를 생각해보았지만 알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책을 덮어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의 인생의 운명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말하는 것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운명이란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운명이란 막연히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운명은 스스로의 선택이며,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를 선택할수 있다.'

즉, 흔히 말하는 운명이란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용기로 선택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일이 내게 일어나 그것을 내가 선택하기 보다는 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고 단지 실행할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인 것이다.

둘째날의 물음이다.


* 나의 다섯가지 재능
1. 상상하기
2. 일 안하고 빈둥거리기
3. 컴퓨터로 인터넷하기
4. 다른 사람에게 의견 제시하기
5. 글쓰기


글을 써보고 나니 난감했다. -_-;; 내 재능이 이것밖에 안돼? 이건 재능이 아닌 단점이 아닌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거라구? 한동안의 실망감에 잠시 책을 덮고 차를 한잔 마시면서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그게 꼭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상상하기... 모든 작가나 철학가, 감독, 음악가, 정치인이 바로 이 부류인 것이다. 그들은 그들 머리속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투영해 무엇가를 상상하거나 비전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제시한다. 이걸 단점이라고 할수 있을까?

일안하고 빈둥거리기... 만일 이것을 재능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좋은 것도 있다. 내가 일하기 싫어하고 빈둥거리기를 원하니 내가 모든 일을 과도하게 끌어안고 헉헉대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일을 나눠주게 된다. 또는 그들의 위에서 내 일을 대신해줄 사람들을 거느리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컴퓨터로 인터넷하기... 맨날 어떤 기사등에 리플이나 단다면 모를까 또 다르게 보면 누구보다도 빠르게 세상에 적응하고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 지식을 찾아 다닐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의견 제시하기... 어쩌면 카운셀러나 코칭 또는 컨설턴트쪽 일을 할때 필요한 재능인지도 모른다. 첫번째와 같이 생각한다면 내가 꿈을 꾸어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할수도 있는 것이다.

글쓰기... 글을 잘 쓴다고는 생각안한다. 하지만 글을 쓰는것은 좋아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정리하고 돌이켜 반성할 여유를 가질수 있다. 현재 달변가이지 못한 나로서는 새로운 무기를 갖추게 되는 것인지도...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해보면 처음에 어이없이 보이던 나의 재능이라는 것도 제법 쓸모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꿈을 꾸지 않고 또한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그에 비해 내가 실천을 해나간다면 뒤질것도 없지 않을까?

갑자기 짦게나마 내 사명을 적어보고 싶어졌다. 저 위의 나의 재능들을 쓰면서 무언가 느껴진게 있기 때문이다.


* 내 사명
나는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해 이 세상과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나는 꿈을 꾸고 그들을 나의 꿈에 참여시키며 이 세상과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겠다.


써보고 나니...... 무슨 정치가가 될것 같은 느낌이다. 난.... 지금까지 정치가들을 경멸해왔기에 조금 당황스럽다. 모르지...뭐... 하지만 난 나로 인해 이 세상의 부정적인 것들을 긍정적인 것들로 바꾸며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하는 일을 하고 싶다. 지난 수년간 마음속에서 알듯말듯 비쳐진 적이 있지만 말도 안된다면 억지로 눌러왔던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저것 생각을 해보아야겠다.

헬스클럽 기구 : 싸이클 난이도 1(25분) + 런닝머신 걷기(35분) + 싸이클 난이도 1(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