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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2

[수련 6일째] 반신욕시 잠이 쏟아졌다.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2.
2004년 12월 2일 목요일 맑음

반신욕을 할때 책을 한권씩 들고 들어가 읽는 버릇이 생겼다. 그전에는 '연금술사'를 읽었었다. 사실 40분 가까이 가만히 앉아있는다는 것도 은근히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다면 그 힘든 시간은 사라지고 깊은, 광활한, 영활한 세상에 한발을 들이밀게 된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잠이 쏟아졌다. 겨우 10분 가량 있을뿐이었는데 도저히 잠이 와서 안될것 같아 책을 놓고 그냥 반신욕 탕에서 잠을 자버렸다. 문득 손이 바닥에 떨어져서 깨어보니 25분이 지나있었다. 15분 정도를 잠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몸이 나른하고 힘이 하나도 없다. 그러해 오늘은 다른 날보다 짧은 30분정도만 반신욕을 했다.

끝내고 났는데도 그다지 개운한 기분도 들지않고 잠만 쏟아졌다. 왜일까? 눈이 잠기는데도 막상 자려고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졸리기만 하다...

오늘의 관찰거리. 잠이 오지만 막상 누우면 잠이 오지 않는 나를 관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