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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챔피언쉽 매니저 3(CM3)

[CM3/성남 2002시즌] K리그 우승과 2002 시즌결산 - 4

by 시간의지배자 2008. 11. 3.

시즌 후반까지 승승장구하며 25게임 무패를 달리던 성남이 드디어 졌다. 비록 원정경기였고 그 상대가 당시 성남에 이어 리그 2위이던 울산이라고는 하지만 뼈아픈 패배였다. 울산에게 패한뒤로는 무패에 대한 선수들의 긴장감이 사라진 것인지 그 이후 패배가 가끔씩 이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 대망의 K리그 우승 >

드디어 대망의 K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다골, 최소실점의 우승이었다. 특이한 점은 대전과 전북의 약진과 전통의 강호인 울산의 중위권 추락이라고 할수 있다. 또한 초반 리그컵에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뽑내던 수원이 리그 초반 골가뭄으로 꼴찌를 전전하다 중반이후 치고 올라온 저력이다. 역시 성남의 라이벌 팀답다.

그러해도 왠지 성남의 공격력이 아쉽기만 하다. 주전인 도도와 김도훈의 파괴력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2선에서 침투해서 골을 터트려줄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술상 윙이 없는 4-1-3-2 전술이 그다지 나랑은 맞지가 않는가 보다.

그러해 포메이션을 바꿔보았다. 즐겨쓰는 4-4-1-1 전술이다.

< 4-4-1-1 전술로 포메이션을 변경하다 >

스크린샷은 FA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바꾸어본 4-4-1-1 전술이다. 이 전술로 바꾼 이유는 무엇보다 내년시즌 이을룡이 자유계약 선수로 들어오기로 한 이유가 컸다. 김남일과 함께 한국출신 선수중 최강의 수미라 할수 있는 이을룡이 입단할 예정이라 두명을 동시에 쓸만한 전술로 바뀌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3명의 AMC이 투톱에게 패스를 해주는 4-1-3-2 전술이 생각보다 별로 파괴력이 뛰어나지 못했다는 느낌도 강했다. 또한 상대에 따라 쉽게 4-4-1-1에서 4-2-3-1 전술로 바꾸기도 쉽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번 시즌 이성남, 김종현, 김철호, 백영철의 4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만으로 시즌을 치루다보니 시즌 막판 체력 저하에 상당히 시달렸다. 그로 인해 김철호를 이적시키는 대신 김대의와 고창현을 영입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모두 중앙보다는 윙의 성격이 강해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한 점도 감안했다.

< 올시즌 기대만큼 활약을 못해준 이성남 선수 >

< 이성남과 함께 주전이었던 김종현 선수. 올시즌 어시스트나 골이 좀 아쉽다 >

문제는 원톱이라 포화상태인 공격수들을 어찌 해야 할것인가 문제일 뿐이다. 올해 주전으로 뛴 도도와 김도훈, 백업의 이동국, Zizi Roberts, 시즌 중간에 윙에서 포워드로 변신한 두두등을 어느정도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돌려야 할것같다. 5명의 공격수였지만 막상 시즌중간 국대차출과 부상등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등이 빠듯함을 느꼈던 만큼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다섯명의 공격수를 적당히 배분해 내년 시즌을 치뤄야 할듯...


FA컵 8강전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내년 시즌을 대비한 전술에 로테이션 시스템을 서서히 가동하기 시작한 탓인지 아직 선수들의 손발이 잘 맞지 않는 경기였다. 전반 홍도표의 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5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 맞은뒤 연장에서 이기부에게 골든골을 허용하고 만 것이다. 이로서 다사다난했던 성남의 2002시즌이 끝나버렸다.


올해의 선수상의 후보들은 모두 성남의 선수들이었다. 주전 투톱이었던 도도와 김남일, 김태영이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도도가 수상하게 되었다.

< 최강의 포워드로서 그 위용을 뽑내며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도도 >

김도훈과 투톱을 이루며 최고의 공격수로의 위용을 뿜어낸 도도 선수. 시즌 중반에 성남에 입단해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기 어려운것도 있었고 중간에 부상도 있었음에도 올시즌 성남선수중 최다골을 터트리며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 2002시즌 베스트 11 >

2002 시즌 베스트 11이다. 송근수 선수는 이적기간중에 새로 영입한 선수로 사실 이번시즌 성남의 선수는 아니었기에 논외로 하고 김남일, 김태영, 싸빅, 최은성 선수등이 뽑혔다. 문제는 뜻밖에도 올해의 선수로 뽑힌 도도는 베스트 11에 뽑히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를 당했다.

< 두두의 재발견 >

올해 성남 선수중 뜻밖의 숨은 활약을 해준 선수는 두두였다. 시즌 초반 윙으로서 시즌을 맞이해 중간에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한뒤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대활약을 해주었다. 그동안 CM3를 하면서 두두 선수는 매번 시즌 초반 이적을 시켜버리거나 간간히 윙으로만 쓴적이 있을뿐 공격수로의 활약은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선수라는 느낌이다.

아직 나이도 젊어 동계훈련을 충실히 한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 성남의 2002시즌 성적
- Super Cup 우승
- 아시안 클럽 챔피언쉽 우승
- 아시안 Super Cap 우승
- K리그 우승
- 리그컵 4강
- FA컵 8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