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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5

[ 수련 57일째 ] 반성의 날...

by 시간의지배자 2008. 4. 18.
2007년 5월 29일 화요일

요새 며칠간 내 생활이 계속 충실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든다. 무엇이 문제일까?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 스스로이겠지만 그러해도 세세한 원인을 찾아내어 수정하지 않으면 또다시 허물어진 모래성처럼 이전과 같이 돌아갈 뿐일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자...

첫번째 원인, 우선 규칙적인 수면시간이 깨어진 것이라고 할수있다. 예전에는 오후 11시에서 10분전후로 잠이 들어 새벽 5시 전후로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중이었는데 요새 왜인지 자꾸 내가 그 규칙을 깨고 있는 편이다. 잠을 늦게 드니 기상하는 것이 힘들어 하루종일 컨디션이 나쁘고 제때 기상한다고 해도 멍한 상태가 지속되거나 한다. 그러다보니 오늘은 넘어가자 하는 식으로 일어나지 못할때도 많은 것이다. 첫번째로 다시금 수정해야 할것은 규칙적인 수면시간의 정착인 것이다.

두번째 원인, 의욕상실... 매일 비슷비슷한 스케쥴과 마주하고 해나가다보니 매일매일이 반복되는 것 같고 의욕도 떨어지는 것 같다. 어차피 주말은 쉬는 날로 정했으니 그럴때 집에 머물지 말고 밖으로 나가는 스케쥴을 잡아야겠다. 하다못해 오래만에 헌책방순례를 해본다거나 사진기를 들고 공원에 나간다거나 등산계획을 잡는다거나 식으로 며칠에 한번씩 생활의 변화를 주는 방법을 생각해보아야겠다.

세번째 원인, 컴퓨터를 꺼놓자. 내가 컴퓨터로 사는 사람이다 보니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있을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은 그러면 컴퓨터가 싫어진다는데 그럼에도 이상하게 난 컴퓨터가 질리지가 않는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하루종일 무엇을 하든 시간을 보낼수 있다. 게임을 하든지, 글을 쓰든지, 음악을 듣거나, 자료를 정리하든가... 등등... 하루에 10%씩만 무의식적으로 컴퓨터를 켜는 시간을 줄여보자. 난 어차피 TV도 거의 안보는 사람이나 그때는 책을 더 읽는 시간으로 투자해보자.

우선 이 세 가지만 더 노력해도 지금의 의욕상실과 나태를 다시금 벗어날수 있을것 같다. 이번달도 거의 다 지나갔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번달은 아쉬움이 많은 한달이었다. 6월달이 끝나갈때는 스스로에게 충실함과 만족감을 느낄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