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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긁적이기

난 왜 블로그를 할까?

by 시간의지배자 2007. 10. 19.
2007년 4월 22일날 이글루스 밸리에 올라온 주제를 보고 쓴 글이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때는 지긋지긋하게 펌질을 당했고 구글을 뒤져보니 이글루스때도 상당수 많은 사람들에게 펌질을 당했었다. 그중에 트래백을 하거나 나에게 퍼간다고 말이라도 남겨준 분들은 채 다섯명도 안된다. 다 그냥 퍼가고 내 출처는 지워버리더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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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왜 블로그를 시작했을까? 글쎄... 그냥 내 블로그를 표현할때 써놓은 것처럼 그냥 낙서장 대신으로 필요했던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낙서장보다는 조금 정리가 필요하고 그냥 메모도 하고 그렇다고 손으로 길게 쓰기는 귀찮고 가끔 사진들도 올려놓을 곳들이...

그냥 재미였던것 같기도 하다. 무엇가를 쓴다는 것의 재미... 그게 잘 쓰든 못쓰든 그런것은 상관없고 그냥 내가 쓰고 싶을때 쓰고 쓰기 싫을때는 아무것도 안쓰는 내 마음대로의 자유가 필요했는지도...

혹자는 블로그는 개인 미디어인데 사람들이 너무 자신의 신변잡기와 낙서장으로 사용한다고 질타를 가하지만...(블로그의 창시자라는 분의 말씀이다..-_-) 난 그딴거 필요없다. 왜 블로그가 꼭 개인 미디어여야 하나? 그딴 식으로 선을 그어야 한다면 당장 블로그 때려치고 딴거 하고 있을꺼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같은 유명 블로그의 조엘같은 사람도 있고 나같이 낙서장 대용으로 쓰는 사람도 있는거다. 그게 세상사다. 뭐하러 이것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난 그렇게는 못살것 같다.(은근히 권위주의적같은 내가 실은 자유주의자인거다.^^;;)

단, 하나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내 스스로 정한것은 나의 글을 쓰겠다는 거다. 사실 네이버나 다음이라는 거대 포탈업체가 제공해주는 블로그를 하다가 때려치고 내가 이글루스라는 곳에 정착한 이유는 다 그놈의 펌질때문이다. 누군가가 내 글을 나도 모르게 마구 퍼트리고 다니던 것을 보고 열받아서였다.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아니 하다못해 링크만 걸어도 시비도 안걸고 아무말도 안하고 난 오히려 좋아라 해준다. 근데 내 이름이나 내 블로그는 쏙빼고(심지어 '펌'이라는 그 흔한 단어조차도 안쓰더군...) 마치 자기가 썼다는 식으로 퍼나르고 퍼나르고 하던 그놈의 펌질이 지긋지긋해졌다. 그때문에 내가 이글루스에 온것이다.(사실 여기도 이글루스끼리는 펌질을 안하지만... 구글로 검색하다 보면 무슨 '네이트 통'같은 쓰레기같은 서비스로 마구 퍼가기는 하더라...)

혹시라도 나같은 문제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블로그의 글들을 공개는 하지만 난 펌질만 안하면 링크등은 아주 좋아라 해준다.(나한테 말 한마디 안해줘도 말이다!!!) 트랙백 서비스도 있고 하다못해 링크도 있다. 그런데 꼭 글 전면을 펌질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은 왜 그런걸까? 그때문인지 나도 이 블로그에서는 내가 쓴 글만이 존재한다. 물론 당연히 다른 사람의 글을 참고했으면 트랙백으로 가져오거나 링크는 한다. 그래도 속칭 말하는 펌질따위는 안한다. 내가 그렇게 지긋지긋 싫은데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아무튼 뱀다리들은 다 자르고... 다시 돌아가서...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재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