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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1

[수련 23일째] 잠이 쏟아지다.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11.
2004년 6월 24일 목요일 맑다가 흐림

마인드컨트롤 이완조절훈련을 새벽,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했다. 문제는 무서울정도로 잠이 쏟아진다는게 문제다. 잠들기전 새벽에 한것은 절반즈음 졸고 절반즈음은 깨어있는 상태였고 오전에 한것은 아예 1/3도 안되어서 완전히 잠에 빠져들었다. 깨어보니 의자에서 고개를 숙이고 잠에 빠져있었다.

그나마 오후에 한것은 절반은 넘게 깨어있었는데 막상 알파상태에 들어가자마자 잠에 빠져버렸다. 이상할정도로 잠이 마구 쏟아진다. 지금껏 이정도로 잠이 쏟아진적이 없었는데... 왜 이러는지... 잠이 모자랐나? 하지만 이것도 내몸이 이완조절이 되어가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조금더 참고 해보자.

AB슬라이드를 처음 시작해서 아랫배 근육이 아팠듯이 지금은 배꼽 양쪽근육이 팽팽해진 느낌과 아픔이 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아픔이다. 막상 운동을 하다보면 아프지만 끝나고 나면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것을 몸으로 느낄수 있는 듯해 느낌은 괜찮은 편이다. 이것도 이러다 점점 익숙해져서 다시 아픔이 없어지겠지... 아픔이 완전히 사라지려면 얼마나 걸리려나... 일주일? 열흘? 그때가 되면 또다시 다른 느낌이 몸으로 전해져올테지만 상관없다. 어깨에도 은근히 좋을정도의 느낌이 남아있고 악력기를 할때는 점점 손가락을 죄는 힘이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좋은 거다...이거는...

정압도 점점 익숙해진다. 처음에는 너무 오래동안 근육을 안써서인지 정강이와 허벅지, 사타구니의 근육이 찢어지듯 아팠는데... 이제는 은근하게 당기는 정도의 느낌뿐이다. 만일 배의 살이 좀더 빠진다면 앞으로 숙일때 예전처럼 머리가 무릎에도 닿을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이건 좀더 시간이 걸려야겠지... 급하지 않다. 기초부터 튼튼하게 하자...

AB슬라이드, 정압과 악력기 좌우 47번, 참장공 3분 40초, 코에 대한 행법

일주일후면 나름대로 수련을 시작한지 한달이 된다. 그때는 지금까지의 몸의 변화를 확인해보고 조금씩 운동을 추가하면서 조금 강하게 해볼생각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10여년동안 워낙 몸이 엉망으로 되어있어서 강하게 하기가 조금 부담이었지만 한달후 몸의 변화를 보고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