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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긁적이기

오픈소스계에 침투한 MS의 스파이에 대한 꿈을 꾸다.^^;;

by 시간의지배자 2008. 5. 15.
간밤에 꿈을 꾸었는데 꿈이 실로 황당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 상당한 치명타를 입힐만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감지한 MS는 프로젝트에 대한 방해와 기술에 대한 감시를 위해 프로그래머계에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한 MS직원을 오픈소스계에 스파이로 파견한다.

그 MS직원은 화려했던 MS의 개발환경을 떠나 낯선 환경과 싸우고 오픈소스와 MS간의 루머를 퍼트리며 프로젝트를 방해하며 악전고투를 거치다 문득 오픈소스계에 감화되어 자신이 프로젝트를 방해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악의 제국(?) MS의 직원임을 밝히고 개심(改心)하게 되나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사람들은 오히려 그를 이해하고 동료로 받아들여 그 프로젝트를 멋지게 성공하는 스토리의 유치짬뽕 내용의 꿈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내가 그중 MS에서 파견된 프로그래머임과 동시에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중추적 책임을 맡고 있는 해커로 동시에 나온다는 것이다.(즉 나라고 느끼는 존재가 동시에 두명인 것이다. 꿈인데 뭐인들 못하겠냐!!!)

다시는 MS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그 프로그래머를 다독이고 오히려 MS에 돌아가서 멋진 프로그래머로서 활동하며 대신 짬짬히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일부를 맡아 오픈소스계에 몸담는것을 권유할때는 그 해커로서 말하고 있고 그말을 듣고 감정을 느낄때는 이번에는 그 프로그래머로 돌아가 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는 나의 입장이 되는등 1인 2역의 꿈이었다.

근데 꿈을 꾸고나니 아주 생생하다. 나는 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깨고나서도 꿈에서 프로젝트중에 짜던 소스까지 일부 생각이 날정도이니 아주 괴상한 꿈이었다.^^

오픈소스계에 전혀 이바지 못하는 것을 내 무의식이 반성을 해보라는 의미인지... 영어도 잘 못하고 코딩도 감히 말할수 없을정도인데 내가 뭘 할수 있을까? 기껏해야 버그에 관련된 내용 한두건 보내주는것 정도가 지금 내 상황에서 할수 있는데 말이다.

꿈이 너무 생생하니 개꿈이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암튼 살다살다 내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꿈을 다 꾸기도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