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들에게 하는 말... '그 입 다물라'

포탈, 블로그, UCC도 '언론'으로 길들이나?

대통령 선거이전 한나라당이 포탈에 대해 '정권을 잡으면 너희 다 죽는다'라고 협박했다던 기사가 있었다. 사실 그때도 한바탕 난리였지만 그저 지나가는 말투로 넘긴 분들이 많은데 이제 현실로 다가오는 듯 하다.

저 기사대로라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후 나팔수 노릇을 하던 문광부께서 황송하옵게도 법까지 개정해 인터넷 포탈들을 언론에 포함시키고 자기 입맛대로 통제하시겠단다. 그렇다면 포탈에 포함된 블로그, UCC마저도 포탈안에 포함됨으로 자동적으로 개인의 공간인 블로그에 쓴 글마저도 언론에 포함시켜 정부에 대한 비판등에 족쇄를 채우겠다는 소리다.

한미디로 국민이 뭐라하면 'shut the mouth' 라고 하겠다는 소리다.(물론 정부는 'shut the mouth' 가 아닌 'Be quiet'라고 우기겠지)

21세기의 정부가 70~80년대로 돌아가기 위해 아주 생난리를 치고 있다. 뭐가 그렇게 70~80년대가 좋았는지 그분들은 뒷걸음질 치다치다 이제는 대놓고 뒤로 돌아 달려가고 있다. 우리는 뒤로 가니 국민도 뒤로 가라고 협박을 해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정부는 쇠고기 하나가지고 국민들이 자신들에게 난리를 치는줄 아나보다. 쇠고기는 중요한 문제중 하나일뿐 그외도 수많은 정부의 삽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무조건 70~80년대식으로 처리하면 만사 오케바리~ 인줄 아나보다. 조금만 있으면 삼청교육대와 하나회도 부활시키겠다고 난리칠것만 같은 분위기다.

정말 국민을 바보로 알고 막장까지 가자고 밀어붙이나 보다. 이러다 제 2의 부마항쟁이라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사실 지금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하는 학생들을 강제 진압하려고 하게 되면 그럴 가능성도 있다)

도대체 정부라는 인간들의 머리속에는 뭐가 들어있는거냐? 왜 이리도 국민들과 척을 지겠다고 난리를 치지 못해 안달이 난거냐? 하다못해 10년전 한나라당 놈들도 이정도까지는 '감히' 못했다. 무슨 똥배짱인걸까?

이런 짓거리를 아직도 1,700일이 넘게 해댈것을 생각하면 소름까지 끼친다. 한때 아시아 제 2위의 부국이었다 꺼꾸러진 필리핀과 같은 나라가 되기를 정부 스스로 바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든다.

제발 미쳐도 곱게 미치기를 국민으로서 바랄뿐이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