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2일 이글루스에 올린 글이다. 나는 이상하게 가을을 아주아주 심하게 타는 스타일인데(내 기억나기로는 10살때부터 25년이 넘게 가을을 타고 있다. 그것도 아주 심하다...-_-;;) 이 날은 가을도 아닌데 마음이 가을을 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이제 슬슬 가을을 타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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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이제 슬슬 가을을 타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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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돌아서야 할 시간입니다 >
- 고 은 별
환하게 웃고 있는 그 사람을 만납니다.
아주 작게나마
나도 미소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왠지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항상 쓸쓸하게만 머물던 나뭇가지,
나의 힘 없는 다리를 지탱해 주던 작은 바위
그리고 저 강물.
이제 이별을 하여야 할 시간입니다.
그리우면 그리운 채로 가슴 아파했습니다.
슬프면 슬픔인 채로 울어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나의 슬픔은
나와는 무관하게 혼자만 슬퍼할 뿐입니다.
어설프게 사랑을 알았기에
그 사람에게 주었던 상처들을 보듬고
다만 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뿐입니다.
다시 강물을 바라봅니다.
강물의 흐름이 보이지 않듯
나의 그리움도 그렇게 흘러가겠지요.
들풀 한 줌 강물에 던져주고
바라보는 하늘.
이제 돌아서야 할 시간임을 압니다.
오래만에 시집을 뒤적이다 이 시를 보았다.
첫 사랑을... 그리로... 떠나보내고... 한창 가슴 아파 흐느낄때인 1992년도에 처음 보았던 시였다. 갑자기... 이 시를 읽고나니 마음에 센티멘탈해졌다. 아직, 내 마음이 남아있는 건가? 잊지는 않았더라도 희미해졌다고 느꼈었는데 왜 갑자기 이리 마음이 아플까?
거기... 거기서 잘 지내니?
이제... 이제 정말... 널 놓아줄께...... 안녕히.....
첫 사랑을... 그리로... 떠나보내고... 한창 가슴 아파 흐느낄때인 1992년도에 처음 보았던 시였다. 갑자기... 이 시를 읽고나니 마음에 센티멘탈해졌다. 아직, 내 마음이 남아있는 건가? 잊지는 않았더라도 희미해졌다고 느꼈었는데 왜 갑자기 이리 마음이 아플까?
거기... 거기서 잘 지내니?
이제... 이제 정말... 널 놓아줄께......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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