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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지/수련일지 7

[ 수련 52 ~ 72 일째 / 두번째 습관 1 ~ 21 일째 ] 드디어 성공하다!!!

by 시간의지배자 2009. 1. 20.
2008년 12월 23일 ~ 2009년 1월 12일

7~8번의 두번째 습관들이기에 실패후 드디어 성공을 해냈다. 몇번의 실패를 각오하고 시작했었지만 이정도로 내가 습관 하나에 익숙해지는데 오래 걸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번 마지막 실패이후 마음을 굳게먹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해내다보니 결국에는 해내게 된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첫번째 습관인 '하루에 1시간씩 걷기'는 이제 완전히 몸에 밴듯 아무리 날씨가 나쁘고, 눈비가 오고, 영하 15도이하로 내려가더라도 당연히 해야 하는것으로 스스로 생각하게 되었다. 아니 생각이라기보다는 몸이 먼저 움직인다고나 할까? 하다못해 밤 11시... 신도시 주변의 사람하나 지나다니지 않는 영하 15도의 날씨에라도 반드시 목표를 채우게 된 상태이다.

두번째 습관인 '규칙적 기상'은 시도한지 근 50일만에 해낸 굉장히 나에게는 난코스였던 목표였다. 무엇보다 새벽까지 깨어있고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다는게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축구 좋아하는 나로서는 특히나 새벽에 박지성이나 박주영 경기라도 있는 날은 새벽 3시즈음 잘때도 많아 이때문에 여러번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지나고나니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할때는 굉장히 어려웠던 목표였다.

이제 세번째 습관에 도전하고자 한다. 세번째 습관은 '플러스 사고'이다. '성공하는 한국인의 7가지 습관'에서는 이 '플러스 사고'를 아침명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책에서는 아침에 짧은 감동적인 글을 읽고 묵상하듯 스스로를 반성하고 플러스적인 사고를 더해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난 이 부분에서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

먼저 내가 사용할 첫번째 방법은 '정신의 대청소'이다. 무언가 거창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간단한 것으로 가장 중점이 되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가 아닌,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를 변화시켜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단어와 생각들을 자주 사용하는데 '난 ~은 할 수 없어', '난 ~을 원하지 않아', '미치겠다', '열받는다', '골치아퍼'등등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자주 떠올리고 실제로 입으로 말하고 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정신의 대청소'라는 습관이다.

그 방법은 실로 간단하다. 예를 들어 '아, 오늘 너무 힘들다'와 같은 생각이나 단어를 입으로 말했다면 바로 그 즉시 "취소, 취소"라고 말한뒤 그 상황과 목적에 맞는 긍정적인 말이나 영상을 떠올리는 것이 바로 '정신의 대청소'라는 방법의 전부이다. 즉, 이것은 따로 시간을 내서 할만한 것도 아니고 생활해가면서 그때그때마다 계속 반복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한은 언제까지??? 내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이나 말을 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이나 마인드로 자동적으로 변화시킬때까지이다.

'정신의 대청소'가 일상 생활에서 끊임없이 해나가야 할 습관이라면 시간을 정해두고 계속해나가야 할 습관 하나를 세번째 습관중 하나로 해야 할것 같아 세법째 습관의 두번째 방법은 '조식법'이 되었다.

조식법은 말그대로 호흡하는 법이다. 유불선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수련법으로 그중 나는 조선조 북창 정렴의 '용호비결'과 용호비결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봉우 권태훈(소설 '단'의 우학도인의 모델이었던)의 '연정 16법'을 등불삼아 해나가고자 한다.

다만 그전에 3주간은 하루 15분정도씩 가만히 생각을 멈추고 마음의 고요함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먼저 해나간뒤 '잠심법'을 장시간해 하루에 1시간정도씩 좌식으로 앉아있는게 별 무리가 없을때에 '조식법'을 해나갈 생각이다.(가만히 생각을 쉬는 것은 연정 16법중 1법인 '묵좌식상'과 유사하고 그이후 할 예정인 '잠심법'은 가만히 호흡을 관찰하는 것으로 소승불교의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게해준 수련법인 '위빠사나'수련법과 유사하다.)

생각해보면 어차피 세번째 습관인 '정신의 대청소'나 '조식법'등은 평생을 두고 해나가야 할 가능성이 높은 거라 마땅히 세번째 습관이라 말하기 어려우나 어차피 할 생각이라면 이에 포함시켜 해나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꺼라 생각하여 포함시켰다.

내일은 하루 쉰두 다시금 세번째 습관을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