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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긁적이기

대한민국 경찰의 개그 - 투니버스, 다음 아고라 단체, 고시 사건

by 시간의지배자 2008. 5. 29.
어제 라디오21을 듣던중 경찰에 연행되었다 석방된 남자분과의 인터뷰를 듣다 마시던 물을 뿜을 뻔했다.^^(흔히 말하는 연행 3기(?)분의 인터뷰다.)

자, 자세한 상황은 조금 길지만 아래 인터뷰를 먼저 들어보시라.

< 지금은 삭제됨 > 

이게 현 대한민국 경찰의 마인드다.-_-;;

투니버스나 보고 싶은 여고생을 잡아가 지하 유치장에 가둔뒤 배후세력이나 밝히라고 하지않나, 사이버수사팀은 다음 아고라를 좌파네티즌의 모임으로 불법선동 집회의 배후라며 다음 아고라 단체란다. 마침 나도 다음 아고라의 글들을 보고 있었는데 다들 이때 이 방송을 듣고 다음 아고라당이 결성되었다며 웃고 떠들고 난리가 났었다.^^

한메일은 쓰면서 다음과 다음 아고라가 뭔지는 모르는 경찰과 청와대의 마인드가 현재 이런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무슨 만담이나 개그도 아니고 이게 무슨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라는 말이냐? 국민은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정부는 70~80년에 여전히 살고있다. 청와대에서 로그인을 못해 업무를 못봤다고 2MB가 투덜거렸던 일이 이해가 간다.^^ 나참...

예전 10여년전 텔넷통신시절 나우누리 채팅방에 한총련이 방을 하나 만들었는데 경찰이 나우누리 본사에 들이닥쳐 좌파 한총련의 방이 건물 어디에 있냐고, 수색영장까지 다 받아왔다고 난리쳤다는 일화가 생각난다.(실화다.^^) 그때나 지금이나 경찰과 공무원은 변한게 없는 것이다.

심각했던 촛불시위가 날이 갈수록 경찰과 공무원의 개그 크리로 연타를 때리고 있다. 시위 경험이 없던 사람들도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웠던 경찰들이 이제는 안무섭고 진압하려 해도 요리조리 빠져나갈 방법들이 생겼다며 오히려 고생한다며 시민들이 나눠주는 음식들을 먹으며 무슨 야유회하는 기분이란다.-_-;;(어제 새벽 3시즈음 라디오21과 인터뷰한 여학생의 대답이다)

진짜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우고 2MB는 초중고생이랑 싸운다는 우스개말이 현실이라는게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우습기까지 하다.

근데... 사실...오늘은 경찰과 정부가 또 무슨 개그 콤보를 날려줄지 기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