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7년 성남과 포항과의 챔피언 결정전이 끝났다. 아쉽게도 나의 팀 성남이 2차전에서도 포항에게 패하며 시즌내내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5위팀이었던 포항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프로축구 연맹은 승강제가 없는 리그상황에서 흥행을 위해 6강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상위팀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원래 다른 리그를 봐도 플레이오프는 강등을 피하기 위한 상위리그 팀들과 승격을 위한 하위리그 팀들을 결정하기 위한 제도이다. 그런데 현재 K리그의 플레이오프는 반대로 리그 하위팀들이 짊어져야 할 막대한 부담을 오히려 시즌내내 상위권을 달린 팀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꼴이다.(입사시험에서 꼴지를 해 탈락해야 할 사람을 대신해 오히려 성적 1~6위의 사람을 탈락시키는 꼴이다.)
그러해 오늘과 같이 리그 5위를 한 팀이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달린 팀에게 단 2경기만 우세한 경기를 하면 우승을 하게 되는 기형적인 제도를 가지게 된것이다. 혹자는 리그 시작하기 전에 다들 합의한 내용이 아니냐? 왜 이제와서 딴지냐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성남, 수원, 울산등의 몇몇 리그 강팀들은 사실 합의한것이 아닌 반대를 한 리그제도가 바로 플레이오프다. 당연히 하위팀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을 왜 상위팀이 짊어져야 하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혹시 모를 우승을 할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중위권팀과 하위권팀들의 다수결에서 졌을뿐 사실 리그 상위권팀들은 계속해서 반대해온 제도가 플레이오프제도라는 것이다.
또다른 혹자는 말한다. 자금력이 약한 하위권의 팀을 위해서는 어쩔수없는 제도라고... 그렇지 않으면 매번 자금력이 강한 팀들이 좋은 선수들을 사모아 그들끼리만 우승할꺼라고... 하지만 실제 생각해보자. 전세계 어느나라 리그에서 자금력이 약한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냐는 말이다.(우리나라 플레이오프같은 기형제도가 아닌 정상적인 리그운영을 하는 나라들을 생각해보자)
전세계 어느나라의 리그를 통틀어봐도 자금력이 강한 팀은 리그 우승을 다투는 강팀들이다. 아주아주 희귀하게 자금력이 약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그런 팀들도 그해 우승후 주력선수들을 모두 비싼값에 이적시키고 만다. 프리미어리그 최상위팀이라고까지는 할수 없던 첼시가 자금력이 풍부해지자 이룬어낸 결과가 그러하지 않은가? 그게 바로 정상적인 프로축구리그의 룰인것이다. 왜 자금력이 약한 하위 팀의 우승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 강팀들이 희생을 해야하냐는 것이다. 전세계 어느리그를 봐도 상위 3~6개의 팀이 매년 우승을 놓고 다투며 그들을 보면 대부분이 자금력이 풍부한 팀인 것이 사실인것이다.
중위나 하위리그 팀의 룰은 따로 있다. 선수를 키워 비싼값에 상위권팀에 이적시키고 자신들을 업그레이드 시켜가며 결국 그들 자신도 상위권팀의 하나로 올라서는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와 같은 플레이오프제도를 방치하는 이상 상위권팀들은 갈수록 투자에 대해 의욕상실이 될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와 같이 아직 승강제가 뒷밤침되지 못한 상황이나 독립법인보다는 모기업의 영향이 강한 구단들로서는 더욱 그럴수밖에 없다. 1년내내 잘하다고도 한두경기 말아먹어서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모기업들로서는 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이는 축구에 대한 투자의 감소로 이어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연맹의 말처럼 당장 승강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흥행을 위해 반드시 플레이오프 제도가 필요하다면 정규시즌 우승팀은 그해 우승팀으로 인정해줘야 한다. 대신 흥행성의 플레이오프에서의 승리팀은 우승팀이 아닌 그저 '플레이오프 우승팀'정도로 대우하고는 날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AFC 챔피언스 리그의 카드 1장을 주는 정도가 옳은 것이다. 더군다나 일본주도로 진행되고 되는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우리나라는 4장정도의 티켓을 가지게 될것으로 보여 자연스럽게 이 문제는 해결이 될 수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혹자는 성남팀 지지자인 내가 포항에 패해서 우승을 못한데 대한 화풀이로 이 글을 쓰는게 아닌가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는 내 올해만의 주장이 아니다. K리그 전문 사이트인 '사커월드'등에서도 줄기차게 내가 몇년전부터 계속 주장해오던 내용이다. 작년 성남이 우승했을때도 그전해 울산이 우승했을때도 계속해서 지금과 같이 정규리그 우승팀을 '우승팀'으로 대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플레이오프의 개선이나 폐지를 주장해온 내용인것이다.(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의 폐지를 원하나 흥행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분을 위해 위에 쓴 것과 같이 플레이오프 우승팀은 AFC 챔피언스 티켓 한장을 주는 대안을 제시한 것임)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승강제를 실시하고 정규리그 우승팀이 그해 우승팀이 되는 방식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장 승강제가 어렵다면 위와 같은 플레이오프의 개선을 촉구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승을 한 포항팀과 팬들 축하드립니다.^^ 챔피언 결정전 1, 2 차전에서의 포항축구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강한 팀이었습니다. 이제 포항축구가 만개하기 시작했으니 내년은 더욱 강한 포항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성남이 올해 포항에게 내주었던 우승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찾아갈 겁니다.
내년에도 멋진 승부 벌여봅시다.^^(다만, 내년 우승은 성남이 할껍니다.)
프로축구 연맹은 승강제가 없는 리그상황에서 흥행을 위해 6강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상위팀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원래 다른 리그를 봐도 플레이오프는 강등을 피하기 위한 상위리그 팀들과 승격을 위한 하위리그 팀들을 결정하기 위한 제도이다. 그런데 현재 K리그의 플레이오프는 반대로 리그 하위팀들이 짊어져야 할 막대한 부담을 오히려 시즌내내 상위권을 달린 팀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꼴이다.(입사시험에서 꼴지를 해 탈락해야 할 사람을 대신해 오히려 성적 1~6위의 사람을 탈락시키는 꼴이다.)
그러해 오늘과 같이 리그 5위를 한 팀이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달린 팀에게 단 2경기만 우세한 경기를 하면 우승을 하게 되는 기형적인 제도를 가지게 된것이다. 혹자는 리그 시작하기 전에 다들 합의한 내용이 아니냐? 왜 이제와서 딴지냐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성남, 수원, 울산등의 몇몇 리그 강팀들은 사실 합의한것이 아닌 반대를 한 리그제도가 바로 플레이오프다. 당연히 하위팀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을 왜 상위팀이 짊어져야 하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혹시 모를 우승을 할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중위권팀과 하위권팀들의 다수결에서 졌을뿐 사실 리그 상위권팀들은 계속해서 반대해온 제도가 플레이오프제도라는 것이다.
또다른 혹자는 말한다. 자금력이 약한 하위권의 팀을 위해서는 어쩔수없는 제도라고... 그렇지 않으면 매번 자금력이 강한 팀들이 좋은 선수들을 사모아 그들끼리만 우승할꺼라고... 하지만 실제 생각해보자. 전세계 어느나라 리그에서 자금력이 약한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냐는 말이다.(우리나라 플레이오프같은 기형제도가 아닌 정상적인 리그운영을 하는 나라들을 생각해보자)
전세계 어느나라의 리그를 통틀어봐도 자금력이 강한 팀은 리그 우승을 다투는 강팀들이다. 아주아주 희귀하게 자금력이 약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그런 팀들도 그해 우승후 주력선수들을 모두 비싼값에 이적시키고 만다. 프리미어리그 최상위팀이라고까지는 할수 없던 첼시가 자금력이 풍부해지자 이룬어낸 결과가 그러하지 않은가? 그게 바로 정상적인 프로축구리그의 룰인것이다. 왜 자금력이 약한 하위 팀의 우승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 강팀들이 희생을 해야하냐는 것이다. 전세계 어느리그를 봐도 상위 3~6개의 팀이 매년 우승을 놓고 다투며 그들을 보면 대부분이 자금력이 풍부한 팀인 것이 사실인것이다.
중위나 하위리그 팀의 룰은 따로 있다. 선수를 키워 비싼값에 상위권팀에 이적시키고 자신들을 업그레이드 시켜가며 결국 그들 자신도 상위권팀의 하나로 올라서는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와 같은 플레이오프제도를 방치하는 이상 상위권팀들은 갈수록 투자에 대해 의욕상실이 될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와 같이 아직 승강제가 뒷밤침되지 못한 상황이나 독립법인보다는 모기업의 영향이 강한 구단들로서는 더욱 그럴수밖에 없다. 1년내내 잘하다고도 한두경기 말아먹어서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모기업들로서는 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이는 축구에 대한 투자의 감소로 이어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연맹의 말처럼 당장 승강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흥행을 위해 반드시 플레이오프 제도가 필요하다면 정규시즌 우승팀은 그해 우승팀으로 인정해줘야 한다. 대신 흥행성의 플레이오프에서의 승리팀은 우승팀이 아닌 그저 '플레이오프 우승팀'정도로 대우하고는 날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AFC 챔피언스 리그의 카드 1장을 주는 정도가 옳은 것이다. 더군다나 일본주도로 진행되고 되는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우리나라는 4장정도의 티켓을 가지게 될것으로 보여 자연스럽게 이 문제는 해결이 될 수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혹자는 성남팀 지지자인 내가 포항에 패해서 우승을 못한데 대한 화풀이로 이 글을 쓰는게 아닌가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는 내 올해만의 주장이 아니다. K리그 전문 사이트인 '사커월드'등에서도 줄기차게 내가 몇년전부터 계속 주장해오던 내용이다. 작년 성남이 우승했을때도 그전해 울산이 우승했을때도 계속해서 지금과 같이 정규리그 우승팀을 '우승팀'으로 대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플레이오프의 개선이나 폐지를 주장해온 내용인것이다.(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의 폐지를 원하나 흥행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분을 위해 위에 쓴 것과 같이 플레이오프 우승팀은 AFC 챔피언스 티켓 한장을 주는 대안을 제시한 것임)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승강제를 실시하고 정규리그 우승팀이 그해 우승팀이 되는 방식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장 승강제가 어렵다면 위와 같은 플레이오프의 개선을 촉구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승을 한 포항팀과 팬들 축하드립니다.^^ 챔피언 결정전 1, 2 차전에서의 포항축구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강한 팀이었습니다. 이제 포항축구가 만개하기 시작했으니 내년은 더욱 강한 포항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성남이 올해 포항에게 내주었던 우승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찾아갈 겁니다.
내년에도 멋진 승부 벌여봅시다.^^(다만, 내년 우승은 성남이 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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