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 3D
감독 폴 W.S. 앤더슨 (2010 / 영국,미국,독일)
출연 밀라 요보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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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 별 2개(별 5점 만점)

집앞에 CGV 논현점이 생겼다. 이제 CGV를 가려고 해도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것이다. 비록 5개관의 작은 개봉관들이기는 해도 집앞에 영화관이 생겨 조조영화도 자주 볼수 있을듯 하다. 주말에 와이프랑 영화 보기도 편하고 말이다.

개봉을 하고도 아직 홍보가 제대로 안되어서인지 영화관에 드나드는 손님이 매우 적다. 사실 지금으로서는 CGV로서는 적자투성이가 될것이다. 수인선이 연결되는 호구포역이 생겨야 어느정도 수지가 맞을텐데 지금봐서는 언제 역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레지던트 이블 4는 내가 처음으로 보는 3D영화였다. 예전 아바타가 난리일때도 어쩌다보니 아바타를 볼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외는 개봉한 영화중에 3D영화는 어린이 영화등이라 마땅히 볼 기회도 적었다.

처음으로 본 3D영화는 인상적이었으나 실망적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나같이 안경을 쓴 사람들은 3D안경을 안경위에 덮어쓰고 보는게 상당히 불편한 것도 한몫한다. 우선 색감에서 3D 안경을 쓴것과 안쓴것의 색감이 많이 다르다. 안경을 쓰면 상당히 어둡게 화면이 표현되나 안경을 포기하고 화면을 보면 제법 색감이 화사하다. 왠지 예전 어릴때 장난으로 셀로판 종이로 안경을 만들어 3D 비슷하게 표현하던 만화같은 느낌조차 든다.

영화의 내용도 실망이었다. 개인적으로 제법 좋아하는 배우중 하나인 밀라 요보비치도 이제는 그 매력이 다한듯 하다.  초반부의 과도한 액션씬도 3편을 기억하는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정도였을뿐 갈수록 이전의 벌여놓은 스토리를 어떻게든 덮어보려고 애쓰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것은 3편에서 눈여겨본 K마트가 한두장면에서나마 다시 등장한다는 것이다.(난 스모키 화장을 상당히 좋아한다. 에이브릴 라빈, 3편에서의 K마트, 손가인등) 5편이 만들어질것같이 마무리 되었던데 5편에서는 K마트가 다시 활약해주려나 모르겠다.(2편의 매력적인 질 발렌타인은 다시 안나오려나...)

내가 첫번째로 본 3D 영화라는데 별 한표, K마트 재등장에 다시 별 한표해서 별 2개를 줬다. 밀라 요보비치도 이제 액션말고 다른 연기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용서는 없다
감독 김형준 (2010 / 한국)
출연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성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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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 별 4개(별 5점 만점)


사실 어머니와 와이프와 갈만한 영화를 고르다보니 마땅한것이 없어 고른 영화였다. 류승범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고 설경구는 연기는 좋지만 호감가는 인물은 아니고 한혜진은 주몽이전까지는 매우 좋아했으나 주몽이후 관심이 멀어져간 배우들의 좀 무언가 조합이 어색할것 같아 보이는 영화라 그다지 기대하지 않은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연기를 제일 잘한 배우는 주연들보다 성지루를 꼽겠다. 다만 그럼에도 아쉬운것은 다른 때의 성지루의 연기와 별 차이점이 없다는 거였다. 이쁘기는 하지만 매력적이지는 않은 여자를 보는 느낌이랄까... 진지하게 연기한 류승범도 오래만에 진지한 연기였으나 왠지 어색해 보였고 설경구는 왠지 겉도는 느낌이었으며 한혜진의 얇은 목소리는 영화라기보다 드라마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영화적으로는 괜찮은 영화였다. 중간즈음 마지막 반전을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반전도 나름대로 괜찮았고 위에 조금 연기평을 안좋게 했지만 전체적으로 연기들도 괜찮았다. 다만 아쉬움점은 반전에 비해 스릴러적인 요소는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이다. 코믹적인 요소가 많았음에도 스릴러 영화로서 손색이 없었던 '살인의 추억'에 비하면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 다만 해부장면등의 특수효과는 괜찮았다고 본다.

사실 영화의 전체를 관통할만한 것은 제목에 다 나와있다. '용서는 없다'...

자신의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이미 죽은 다른 사람의 딸을 창녀로 만들어버리는 법정발언도 주인공은 그저 한때의 실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저 한순간 눈감고 넘어가도 될만한... 왠지 그것을 보니 영화 '올드보이'가 생각났다. '큰돌이든 작은 돌이든 물에 가라앉는건 마찬가지다.'...라는...

설경구의 연기를 보면서 송강호가 주인공역을 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다르지만 납치된 딸... 복수라는 코드... 잔인함... 송강호가 주인공이었었던 '복수는 나의 것'이 오버랩되었기 때문일까...

스릴러적인 요소와 조금 어색해보이는 상황들만 조금 정리하였다면 지금보다는 더 흥미로운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반전으로 무난한 영화였다는 느낌이다.






* 평점 : 별 3개(별 5점 만점)

사실 이 영화에 전편이 있는지도 모르고 봤다. 그래서인지 왜 주인공이 쫓기고 있는지 경찰로 있는 다른 주인공과의 관계는 어떤지에 대해서 짐작은 가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한채 영화를 봤다.

사실 초반부의 기름을 훔치는 장면에서의 속도감과 압도감은 대단했고 영화관 사운드도 좋아서인지(달리는 스피드감과 폭발하는 장면등에서는 의자밑이 실제 가까운곳에서 일어난 일처럼 땅이 마구 울릴정도였다) 기대감을 충족해주는 듯 보였다. 사실 이런 액션 영화... 특히나 이런쪽 영화에 자주 나오는 빈 디젤이라면 액션을 빼고는 그다지 기대가 가지는 않은 상태라 스토리에 큰 기대를 안해서인지 그런저럭 괜찮은 영화였다.

다만 초반부의 스피드감과 사운드등이 중반이후 많이 희석된것으로 보여 조금 아쉬운 감이 많았다고나 할까... 속된말로 빈 디젤만 보인다... 하다못해 왠지 스피드감과 액션도 사라진것같은......-_- 네이버 평이 좋아 예매했던 영화였지만 생각보다는 그런저런 정도의 영화였다고 할 수 있다. 모르겠다. 내가 전편을 보았다면 또 달랐을지도...

생각보다 눈요기 할만한 액션장면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빈 디젤 팬이거나 이런쪽 영화 좋아하시는 분(근데 나도 이런 영화 좋아하는데....-_-)들이라면 한번즈음 보실만 하다고 생각한다.






* 평점 : 별 1.5개(별 5점 만점)

네이버나 다음등의 영화소개에서 제법 괜찮은 평을 받은 영화로 나름 기대하고 봤다.

솔직히 다 본뒤의 결과는 이게 왜? 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워낙 유명한 원작만화가 있다고 하지만 난 그 만화를 보지 않은지라 만화와의 괴리감은 느껴지지 않고 다만 영화 그 자체만을 말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전국시대의 조나라 10만대군의 침략을 받은 양성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묵가에 도움을 요청하고 이미 권력에 찌든 묵가에서는 아무도 가려하지 않으나 묵가인물들의 쇠락함과 권력욕에 환멸을 느낀 혁리는 양성을 도우기 위해 그에 응한다. 사실 이것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혁리는 오자마자 별 시덥지도 않은 소리로 백성들을 선동하더니 어떤 이성적 판단에 의하지도 않고 조나라 군사들에게 화살을 냅따 날려 결국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그후 양성 백성의 피해는 사실상 모두 혁리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안성기로 분한 조군의 총사령관 항엄중 장군은 영화상만의 캐릭터로 봐서는 아무 이유없이 백성들을 학살하는 도살자같은 장수는 아닌것으로 나오고있다. 처음에 하려던 대로 양성이 항복했다면 일부 백성들의 피해는 있으나 양성을 접수한후 곧 처음 목적대로 북방의 강북인 연나라를 정복하러 바삐 떠났을정도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게 오자마자 적장의 성향도 파악하지 않은 주인공 혁리가 화살부터 날려 전투가 시작되게 되는 것이다. 이성적인 판단이 묵가의 특징이라는 둥 하면서 정작 본인은 아무런 이성적 판단 하나없이 마치 전투를 시작하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가치가 없다는 듯이 백성들을 선동하고는 전투의 시발점이 되게한 화살을 날려버린다. 이게 평화를 사랑한다는 묵가의 정의인가? 전투에서 가장 첫번째로 살펴야 할 것은 바로 나의 전력과 적의 전력이 아닌가? 도저히 피할수 없는 싸움이라면 목숨을 걸어야하겠지만 백성들의 입장에서 그 싸움은 피할수가 있는 싸움이었다.

혁리가 무슨 백성을 사랑하고 인간의 죽음에 슬퍼하는듯 나오면서도 피할수 있는 싸움을 먼저 걸고 잔인하게 적을 불태워 죽일때는 그러려니 하고 시쿤둥하다가 이후 땅굴파고 들어온 적을 죽였을때는 마치 이상적 평화주의자인체 행동하며 그들을 죽인 우장군에게 따지듯이 난리를 핀다. 그렇게 적이 죽는게 안타까웠다면 처음 불태워 죽일때도 그랬어야 하지 않는가? 남도 아니고 자기가 직접 통구이를 만들때는 시크한척 행동하더니 우장군이 적을 죽였을때는 난리를 핀다.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냐? 앞뒤가 너무 맞지 않은 캐릭터 설정이 아니냔 말이다.

양왕이라는 놈도 우습다. 처음에는 대범한척 전권을 혁리에게 맡기더니 나중에는 백성들의 신망이 혁리에게 쏠린다고 그를 죽여버리려 한다. 어차피 묵가의 인물은 공성전이 끝나면 돌아가는게 그들 아니었나? 물러가려는 혁리를 왜 갑자기 미친척하고 죽여버리려고 하냔 말이다. 처음에는 심약할뿐 어느정도 총기가 있는 왕인척 나오더니 나중 해설에서는 아예 폭군으로 취급한다. 아, 도대체 이놈의 영화의 캐릭터 설정은 왜 이따위냔 말이다.

우장군이라는 자도 우습다. 양왕의 측신으로 총애를 받다 혁리라는 굴러온 돌에 밀려났으면서도 그를 시기하지않고 혁리의 편인척 하더니 갑자기 그를 못죽여 안달난다. 그리고는 양왕의 아들이 뻔히 있는것을 알면서도 그냥 화살을 쏘라고 해서 죽여버린다. 그 장면을 보고 난 그가 반란이라도 일으키려고 그랬나 싶었다. 근데 그것도 아니다. 이놈의 왔다갔다 하는 캐릭터는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거기다 영화 말미에 갑자기 왠 기구들이 나와 판타지를 만들지 않나 갑자기 모든 궁사들이 엘프들의 활솜씨에 버금가지 않나 조나라 군사들에게 땅에서 물로 공격해 독에 중독되어 뼈까지 순식간에 들어나게 할 정도의 독물들을 얻어맞고도 그 뼈 들어나 죽은 자 빼고는 다들 멀쩡하다.-_-;; 그럴바에야 그거 왜 터트린거야?

영화 초반 항엄중과 1:1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무슨 장기라도 한번 거하게 두며 지략대결을 하나 했더니만 먼샷으로 그냥 한두마디 하고 끝났다는 식이다. 그럴바에야 그 장면을 왜 넣어? -_-;; 뭔가 거하고 화려한 공성전 장면이 있을꺼라고 예상했지만 사실 이미 다른 영화들이나 소설들에서 다 써먹은 수법들이다. 가장 기대한 공성전 장면조차도 최소한 나는 꽝~~ 그나마 유일하게 볼만했던게 그나마 캐릭터성이 그다지 초반과 후반이 달라지지 않은 적장 항엄중으로 나온 우리의 국민배우 안성기씨빼고는 없더라... 그외는 뭐 그다지...-_-;;

억지로 맘에 드는것 하나를 더 넣는다면 양성의 성벽이 흙벽인 토성이라는 설정.... 사실 전국시대등을 배경으로 나온 영화등에서도 명청시대 양식의 석성이 나오는 에러들이 있는데 그나마 흙벽이라는 것에 봐줬다. 후일 진나라의 만리장성과 한나라의 황성등도 사실 모두 그런 토성들이 아니었던가.... 뭐, 더이상 장점을 찾아도 없기때문에.... 더 찾으라면 그냥 CG처리안하고 실제 인간으로 때우는 중국 특유의 인해전술식 군사들의 모습이랄까.....

이걸 2부작즈음으로 해서 진짜 시나리오 수십번 다시 고쳐서 캐릭터성 고정시키고 갑자기 이야기 나가다가 스토리가 사라지거나 생뚱맞게 딴 이야기로 급전직하 나오는 스토리만 좀 고쳐도 훠~~~얼씬 낫겠더라. 그렇다면야 우리나라 왠만한 신인감독이 찍어도 이것보다는 나을듯....

안성기씨 하나땜시 별 하나 준다. 거기다가 중국 특유의 CG안쓰고 실제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는 엑스트라에 별 0.5개 더 줬다.-_-;; 나머지 전투장면, 공성전 장면등은 나에게는 유치하고 거기다 캐릭터성과 스토리는 개발로 써도 그것보다는 잘쓰겠더라....

개인적으로 스토리 허접에 재미없었다는 우리나라 영화 '무사'의 작은 토성을 두고 싸우는 고려무사들과 원나라군과의 전투장면이 이것보다 백배는 재밌었다.-_-;; 뭐, 무사때의 안성기씨의 엘프다운 활솜씨와 귀신같은 창솜씨의 정우성도 멋졌지만 말이다...(그리고 좀 지루하기는 하지만 난 '무사'의 스토리 재밌던데...-_-;;)






* 평점 : 별 2개(별 5점 만점)

내가 숀 오스틴을 처음으로 본것은 바로 아직도 올드팬들에게 종종 회자되는 어린이영화 '구니스'에서였다. 그러다 그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바로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에서였으니 참 오랜 시간이 흐른셈이다. 구니스에서부터 반지의 제왕 이전까지는 딱히 기억될만한 작품을 하지 못하다가(최소한 나한테는 그렇다는 소리이다) 헌신적이며 의리심이 강하고 용기있는 '샘'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었다.

샘의 열연이 큰 탓인지 이 영화 '타임어택'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아직도 어쩡쩡한 느낌이다. 아직도 그를 보면 반지의 제왕에서의 '샘'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긴 이건 프로도 역을 했던 '일라이저 우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반지의 제왕 이전에 그를 본적이 있음에도 '프로도'의 이미지만 떠오르듯이...

아마도 이 타임어택은 숀 오스틴이 반지의 제왕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주연을 맡는다는 것에 본인이 노력을 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아쉽게도 영화에 대한 느낌은 그리 좋지 못하다. 소재 자체는 잘 꾸몄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되는데 엉성한 각본과 연출력이 소재를 죽여버린 듯한 느낌이랄까...

몇몇 카메라 특수효과로 시간의 느낌의 효과를 반전시켜 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인 느낌이다. 그 때문에 그냥 무난한 정도였던 숀 오스틴의 연기도 묻혀버리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대체로 저예산(미국 기준에...) 영화라고 할 수 있을텐데 아마 비행기 충돌 장면에서 영화 CG제작비의 절반이상은 쓴게 아닐까 싶다.-_-;; 딱히 특수효과라고 할 것도 없고 버스기사 폭파정도나 나올까 싶지만은...

SF영화라고 하기에도 난감하고 뭔가 철학적 주제를 넣어보려고 애쓰는 듯하지만 그 마저도 실패작이다. 그나마 별 2개 준것도 그냥 '샘'(숀 오스틴이 아니다...-_-;;)이 나온 영화라서, 소재가 괜찮을 뻔 해서라고나 할까....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없는 영화라는 소리다...-_-;;






* 평점 : 별 4.5개(별 5점 만점)

먼저 이 영화의 문제점부터 들춰내야겠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포스터와 제목이다.-_-;; 먼저 공식홈피에 가서 포스터를 한번 보시라.(http://www.speedscandal.co.kr/)

도대체 저 포스터와 제목을 뽑아낸 마케팅팀이 어딘지 차후 영화사는 두 번다시 그 팀과는 일을 하지 말아야한다. 차라리 싼맛이 느껴지는 유치찬란함을 원했던 거라면 원래 제목인 '과속삼대'를 '과속스캔들'로 바꾼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는다.(이미 과속삼대가 너무 싼티가 나서 과속스캔들로 제목을 바꾸었다는 기사도 떴다.)

1초 김선아처럼 나온 박보영양은 그렇다치고 귀여운 왕석현군의 무너진 볼살은 어쩔거냐구!!! 이래가지고서야 누가 이 영화를 보려고 생각하겠는가? 사실 나도 이날 이시간대 마땅히 인천CGV에서 볼만한 영화가 없어 예매를 했을뿐 제목과 포스터보고 관람을 포기하시는 분이 상당수 되리라고 생각한다.(솔직히 너무 유치하지만 않았으면 정도를 바랬다.-_-;; 더군다나 어머니, 와이프랑 같이 보는 영화라서 더 그랬다. 나 혼자라면 그냥 혼자 궁시렁대면 되는거지만 말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유쾌하다. 일부 유치한 장면등이 있지만 뭐 이런 코미디 영화에서는 용납해줄만한 수준이었다. 뭐, 대작도 아닌데 뭘 바라냐... 그냥 무난했다. 스토리라인은...... 다만 차태현표 코메디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이나 코메디영화에 혐오증이 있으신 너무 진지하신 분들이라면 비추천영화일 것이다.

평들이 대부분 손자역을 한 왕석현군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강한데 난 솔직하게 박보영양에게 꽂혔다.-_-;;(마누라한테 잔소리 듣겠군......) 응큼하게 여자로서 꽂혔다는게 아니라 신인 연기자인 박보영양한테 필이 꽂혔다는 거다. 오해하지 마시라...(진짜다...마누라...)

단지 얼굴로만 말하면 박보영양은 굉장히 아름답거나 한 여배우는 아니다. 데뷔초창기의 심은하, 고소영, 전지현, 이나영, 한가인, 김태희등 데뷔초부터 미모로 이름을 날렸던 여배우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동등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듯 하다. 허나, 박보영에게는 그녀들과는 다른 의미에서 아름다운 배우의 향기가 풍긴다. 이제 1990년생... 아직 어린 19살 소녀인데 말이다.

무엇보다 박보영양에 기대되는 것은 매우 다양한 표정을 가진 배우라는 점이다. 이는 어느 정형화된 장르가 아닌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볼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이고 이는 대배우라면 반드시 거쳐야할 만한 통과점이다.(이를 통과하지 못해 초창기 그 화려함에도 배우활동보다는 그저그런 CF만 찍어대는 자칭 여배우들이 얼마나 많은가말이다. 분명 재능을 가졌음에도 말이다. 전지현, 고소영, 김희선등... 숱하구나...-_-;;) 또한 더욱 기대되는 것은 박보영양이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는 점이다. 가장 닮고싶은 여배우에 남들이 거론하는 고소영, 전지현등의 배우활동은 별로 없지만 네임밸류가 높은 여배우들이 아닌 배종옥씨를 꼽았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사실 네임밸류로 보면 배종옥씨는 고소영이나 전지현, 김희선등의 배우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 연기의 폭은 더욱 넓은 여배우임에도 말이다. 또한 연기력도 배종옥씨가 분명 좋은 배우임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국내외에 소개할 정도의 배우도 아니다. 다만 TV와 영화를 넘나드며 그녀를 선택한 것에 실망하지 않을정도의 연기력은 충분히 갖춘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자기역에 충실하고 망가지는 것도 서슴치않으며 화려함보다는 실속이 꽉찬 배우가 배종옥이라는 배우라고 할 수 있다. 박보영양이 그런 배종옥씨를 목표로 연기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을 보고 이 어린, 이제 막 시작하는, 소녀를 막 벗어난 박보영양의 커가는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쓰다보니 과속스캔들이 아닌 박보영 특집처럼 쓰여졌는데... 사실 난 이 영화 보기까지 박보영이라는 이름도 몰랐다.-_-;; 다만 이름은 몰라도 그 느낌이 이미 굉장히 좋았다. 아역배우들의 등용문이 되는 CF라는 '클린 앤 클리어'에서 귀엽게 본 소녀가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박보영양이었다.(그게 박보영이라는 배우를 내가 처음으로 보게 된 화면이다.) 그후 드라마를 안보는 내가 우연히 예고편에서 본 폐비 윤씨의 어린 아역이 바로 박보영이었고 또한 얼마전 우연히 '초감각커플'의 예고편에서 본 굉장히 느낌이 좋은 배우가 또한 박보영양이었다.(그 예고편보고 이 아이 누구지? 느낌이 너무 좋은데..라는 느낌이었다. 뭐, 지나가는 거라서 찾아보지도 않아 그게 박보영인지도 몰랐다.)

또한 최근 TV에 방송되고 있는 김현중과 같이 나온 안성탕면 CF에 나오는 여자도 바로 박보영이었다. 그 CF를 처음보고 와이프에게 저 여자 누구지? 느낌이 신선하다라고 했었다...-_-;; 이러고보면 어쩌면 나에게는 이 '과속스캔들'이라는 영화가 박보영이라는 배우를 알아가기 위한 '통과점'인지도 모르겠다. 자..... 이제 이 글을 보고 질투심에 달아오를 마누라를 위해서 박보영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야겠다....-_-;; 다시 한번 말하지만 분명 이 글은 박보영 특집이 아니다. 그저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의 좋은 여배우 하나를 찾았다는 걸 이야기하려는 거다.-_-

아역인 왕석현군의 연기는 이미 다른 수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셔서 따로 이야기 할 것이 없다.-_-;;(이리보니 내가 봐도 박보영양 내용과 비교되는구나.....흠...) 제일 기억나는 왕석현군의 연기는 유치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세상 만사 귀찮고 다 살았다는 듯한 표정과 아줌마틱한 자세로 앉아있던 왕석현군의 표정이다. 이건 정말 압권이었다.^^

박보영양과 왕석현군에 밀려 오히려 주인공인 차태현에 대한 연기에 대한 글들이 적은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분들의 글과 같이 이전 영화와 달라진게 없다라는 그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말들이 오갈수는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한다면 이런 코메디 장르 그 분야에서는 차태현의 그런 연기력이 본좌급이라는 말도 될 수 있다. 차태현은 그 특유의 서로 대화가 오가며 행하는 리액션 장면만은 매우 강점을 가진 배우이고(이는 예전 차태현 데뷔초 박중훈이 사이비목사역을 한 '할렐루야'때 이미 눈치챘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번즈음 그도 생각을 해보아야 겠지만 정작 연기의 변화를 주려고 했던 '연애소설'이나 '파랑주의보'는 관객이 철저하게 외면을 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차태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면서 말이다.

오히려 그런 장기간에 걸쳐 슬럼프에 빠진 그를 구해준 것은 유치한 코메디 영화였던 '복면달호'가 아니었냐는 말이다. 이쯤되면 차태현만을 욕할수도 없는 것이다. 비록 '연애소설'과 '파랑주의보'에서 실망스러운 연기였지만 그의 어색한 변화를 비난하기보다는 격려를 해주었다면 몇번의 실패후 그는 변화를 이루어 내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는 다시는 변화에 도전하지 않으려고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고 들었다. 이만큼 편안하게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고 하는 연기와 비난받지 않는 장르를 이제는 결혼과 함께 안정이 필요한 그가 선뜩 포기하게 될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차태현 특유의 연기와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하는 박보영의 매력과 그 노래부를때 목소리...(솔직히 난 박보영양의 노래보다 그 목소리가 더 좋다. 안성탕면 CF에서나 '초감각커플' 예고편에서도 그 목소리에 끌렸다.-_-;;), 능구렁이같이 귀여운 왕석현 군의 연기가 하나로 합쳐져 좋은 결과를 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시놉시스만으로는 대박 망할 내용과 포스터와 제목이었지만 그들 삼인의 합작과 신인다운 신선함을 뽑낸 강영철 감독의 모나지않은 연출력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음악의 사용인데... 박보영양의 노래와 음악선정은 합격점이지만 영화 전반에 걸쳐 깔리는 BGM부분에서는 아쉬움 점이 남는다. 차라리 박보영양이 노래부르는 모습이 두세곡 더 있었더라면 더 나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절대... 박보영양의 목소리가 더 듣고 싶어서가 아니다.-_-;;)

차태현과 박보영의 팬이라면 추천, 차태현과 이런 장르의 코메디를 싫어한다면 비추천 영화지만 나는 다행히 적당히 유치한 영화를 좋아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뭐, 박보영과 왕석현군 때문에라도 이미 평점 4점은 주겠지만 말이다.


PS : 뭐 한가지 더 기억에 남는것은 유치원 원장으로 나온 황우슬혜씨는 어쩌면 엄정화와 같은 성형외과가 아니었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도 든다. -_-;;






* 평점 : 별 4개(별 5개 만점)

해리포터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수십년간 판타지 문학의 최고 베스트셀러였던 '나니아 연대기'시리즈의 첫 이야기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나로서는 30년만에 다시 만나는 '나니아'와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6살때인 1978년도에 내가 이 소설을 처음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도 이미 당대 최고의 판타지 작품으로 유명했던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내가 만나는 첫번째 판타지 문학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당시만 해도 난 피터팬이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등도 몰랐다.-_-;;) 때문에 처음 보는 그 새로움에 어려워하면서도 몇번이고 그 환상의 세계에 빠져 책을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그 숲속 한가운데 켜져있던 가스등과 판(영화에서는 '폰'이라고 나오지만 당시 책에서는 '판'이라고 쓰여져 있었다.)의 모습이었다. 어릴때 읽었던 책에서는 삽화로 소설의 내용중 몇장면등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어린 나에게는 처음보는 가스등아래 우산을 들고 서 있는 판의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약간 두려우며 호기심이 섞여 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그저 판타지장르라는 걸 알지만 당시만해도 판타지라는 것 자체도 모를 나이라 새로운 환상에 한동안 빠져 있었던 것이다.

영화를 보면 대부분이 원작에 충실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루시와 판이 만나는 가스등과 판의 모습, 아슬란과 마녀의 성, 비버등은 환상적이게도 30년전에 본 그 삽화 그대로였다. 나와같이 어릴때 그 삽화를 본 분들이라면 그 충실한 재연에 아련한 추억을 느낄것이다. 아슬란과 마녀의 군대가 충돌하는 액션장면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작의 그대로이다.

문제는 그 때문에 원작을 보지 못했던 분들이나 어릴때 이 환상적인 작품을 보지 못하고 커서야 이 작품을 읽은 분들이라면 실망할수도 있다는게 문제다. 자신이 상상했던 장면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실제 원작과 다른 환상을 품은 것은 그 분들이지만 너무나 원작에 충실해 밋밋하고 재미가 없을수가 있다는게 문제다.

또한 원래 이 작품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아동 문학'으로 쓰여졌다는 것을 간과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단순한 스토리 라인과 약간은 억지스런 이야기 전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음에도 영악해진(?) 요새 아이들과 어른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수가 있다. 다만 나같은 어릴때 '나니아 연대기'를 읽었던 사람이라면 대체로 원작에 충실한 영화에 만족이지 않을까?(뭔가 심오해 보인다고 명작인 원작을 비틀다 망한 영화가 좀 한둘이 아니지 않는가!)

이 영화를 보고나니 예전 읽었던 '나니아 연대기'를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난 7편의 전편에서 4편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나니아 연대기' 합본(양장본)이 땡긴다.-_-;; 양장본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절판되기 전에 빨리 돈모아서 구입해야 겠다.


ps: 어릴때 책을 읽으며 아슬란이 예수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당시 6살...-_-;; 당시에는 8살 학교갈때까지 한글도 모르는 아이들이 70% 정도가 넘었을정도로 지금과 비교하면 좀 아이들의 지적능력이 떨어졌는데 그에 비하면 난 조금 조숙했던것 같다. 5살때 올림픽에서 코마네치의 만점연기를 보며 감탄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_-;;) 나중에 그게 진짜 예수를 상징하는 거라는 것을 알고 나서 스스로에게 감탄하던 기억도 난다.-_-;;


'프리퀸시(Frequency)'를 보고...

영화이야기 | 2008.12.06 15:54
Posted by 시간의지배자




* 평점 : 별 4개(별 5점 만점)

이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은것은 2000년 즈음 개봉을 앞둔 영화 소개를 하는 영화프로에서였다. 당시 이미 국내에서 흥행을 했던 '동감'과 같이 아마추어 무선(HAM)을 통한 시간을 초월하는 이야기라고 해서 관심이 있었으나 막상 영화를 보려고 했을때는 단지 일주일 개봉을 하고는 간판이 내려져버려 보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우연찮게 지금에야 뒤늦게 영화를 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소감은 동감+나비효과+데자뷰 라는 느낌이다.^^;; 사실 영화 자체는 굉장히 가족휴머니즘적 내용이고 적절한 액션에 적절한 스릴러에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개봉때인 2000년도에 보았다면 '동감'과 비슷한 소재네...' 정도외에는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았을 영화였으나 이미 동감과 나비효과, 데자뷰등을 본 뒤에 영화라서 그런지 딱히 그중 어느 하나보다 낫다고 하기가 어려웠다는 느낌이다.(물론 나비효과나 데자뷰등의 영화는 프리퀸시 이후의 나온 영화임에도...)

시공간을 초월하며 사건 수사를 해나가는 액션의 느낌은 '데자뷰'가 자꾸 연상되고 과거 어느 시점의 행동이 변화하면 현재도 변화한다는 것은 '나비효과'가... Ham을 소재로 한것은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감'이 자꾸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영화는 오히려 그들 영화들의 소재를 제공해 주었을꺼라 생각되지만(동감을 제외하고는 시기상으로 앞서므로) 아쉽게도 이미 비슷한 영화들을 본 나로서는 그 극적인 재미가 떨어지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만일 그런 편견이 없이 단순하게 이 영화만을 본다면 상당히 괜찮은 수작이라 할만하다. 위에 이야기했듯이 어쩌면 그 세편의 영화를 하나의 작품에서 보는 재미를 줄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최고 톱스타들은 아니지만 헐리우드등에서 조연등으로 낯이 익은 배우들도 상당수 보이고 말이다. 스토리, 액션, 스토리전개, 연출, 음악등 적절하게 모든것이 갖춰진 영화로 한번즈음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분의 이 영화에 대한 평을 보니 이 영화가 미래를 지향하는 영화라고 하신 것을 보았는데 난 오히려 현재를 가장 극적으로 살라고 말하는 영화라는 느낌이다. 아버지인 프랭크와 아들인 존이 30년의 시차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그들 모두는 바로 '현재'를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를 살리려고 하는 존마저 과거나 미래가 아닌 자신의 '추억속의 현재에 살고있는' 아버지를 살리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부모님들의 과거나 미래의 모습만을 기억하는 것 같지만 사실 정작 우리가 기억하는 부모님의 모습은 우리가 그 기억을 가질 당시의 '부모님의 현재'의 모습으로 기억하게 된다.

과거가 바뀜으로 현재가 바뀔수도 있고 과거에서는 미래가 바뀌게 되는 것일수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모두 그것이 '현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Ham을 하던 프랭크도 그로서는 바로 '현재'에 살고 있고 30년후 아들인 존도 '현재'에 그의 아버지와 무선통신을 주고받고 있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억이 희미해지는 과거도, 불확실성한 미래도 아닌 현재의 나의 모습...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가고 공감하며 바라보아야 할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 평점 : 별 0.5개(별 5점 만점)

영화 엔딩롤이 나올때까지 분명히 뭔가가 나올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었다....-_-;; 그저 야마카시라고 하는 몇 장면이 눈요기로 있었을뿐 아무것도 없었다. 스토리도 연기도 감동도, 하다못해 어설픈 러브라인도 없는 밋밋하기 짝이 없는 엉망인 영화였다.

야마카시 장면만 빼고는 이런 엉망진창인 스토리에다가 연기 전혀 안되는 배우들에 썰렁한 유머들이 뭉뚱거려진 영화를 보는것도 참 오래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보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만일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다면 돈이 아까워 분통을 터트렸을 것이다.

스토리가 안좋으면 연출이라도 좋던가, 그것도 안되면 배우들 연기라도 좋던가, 그것도 아니면 음악이라도 좋던가, 다 아니라도 해도 차라리 썰렁한 유머라도 빼던가....-_-;;

진짜 액션장면 몇빼면 '긴급조치 19호'와 동급인 영화라고 할만하다. 이러니 프랑스 영화가 재미없다는 소리가 나오지...-_-;;

이상하게도 난 프랑스영화와는 코드가 안맞는것 같다. '아멜리에'같은 아주아주 손에 꼽을만한 몇몇 영화를 빼고는 내게 프랑스 영화들은 다들 유치하고 지랄맞다고 느껴진다. 차라리 고리타분해 졸기라도 하는 독일영화가 더 낫다.(독일영화가 좋다는게 아니라 독일영화들도 최악이지만 프랑스영화들은 더 최악이라는 뜻이다...)

유럽영화중에는 그나마 이탈리아나 스페인쪽의 라틴계열영화나 그리스영화, 북유럽의 노르웨이, 스웨덴 영화들이 나에게 잘 맞는것 같다. 십대때부터 20년이 넘게 프랑스영화를 보았지만 진짜 왜들 이리 재미가 없는거냐...(차라리 재미없어도 유치하지만 않았으면 싶다.)

액션 장면에 별 0.5개 준다. 하나도 안줄려다 그나마 액션에 노력한듯해서 가상해서 준거다.

'킹덤(The Kingdom)'을 보고...

영화이야기 | 2007.12.11 14:15
Posted by 시간의지배자




* 평점 : 별 2개(별 5점 만점)

내가 좋아해서 지켜보는 배우중 하나인 '제이미 폭스' 주연의 '킹덤'을 보았다. 이 영화의 주배경은 사우디아라비아인데 영화의 시작은 어느정도 납득이 갈만한 폭탄테러 장면으로 시작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좀 특이한 아랍국가인데 미국의 우방국이며 미국의 상당한 문화적 영향을 받았음에도 엄격한 이슬람율법이 지배하는 사회구조를 가진 나라이다. 경제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아래 있지만 이슬람율법적으로는 어느 아랍국가보다도 훨씬 폐쇄적인 사회인 것이다. 심지어 요르단이나 쿠웨이트보다도 더 친미적 국가이지만 국가사회를 지배하는 것은 이슬람 근본주의에 가까운 복잡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나왔다는 것도 이해가 갈만한 나라이다.

사우디는 왕정국가로 현재 남아있는 왕정국가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국가를 지배하는 소수의 왕족과 부정부패의 국가이미지를 가지고 있다.(실제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조금 덜 부패한 왕자가 왕위에 오르려하자 수많은 왕족들이 모두 반대목소리를 낸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한 점을 영화 초반부에서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폭탄테러의 수장은 왠지 모르게 오사마 빈 라덴을 모델로 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모습등은 억지로 다르게 표현하려 했으나 그 행동이나 수법등은 왠지 오사마 빈 라덴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영화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그는 전혀 이 사건과는 관계없는 인물이라고 억지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강하다. 다만 그 배경이 사우디아라비아 내부일뿐 오사마 빈 라덴이 군대를 훈련시키고 테러를 저지르는 모습과 상당히 일치한다.

영화의 초반부와 중반부까지는 어느정도 납득이 갈만한 사건들과 전개이지만 역시나 종반에 가서는 철처히 미국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일당백 미군의 신화라는 고리타분한 전개로 나아간다. FBI의 최정예 요원이라지만 사실 그들은 영화초반부에도 나왔듯이 전투요원이라기보다는 분석요원의 성격이 더 강한 인물들이다. 그런 그들이 동료가 납치되자 적의 심장부에 갑자기 쳐들어가 다섯명이(그나마 그들중 두명은 사우디아라비아 군경찰이다..-_-;;) 수십명의 적들과 시가 총격전을 벌이는데 말그대로 원샷원킬에 총알들이 마구 피해간다. 더군다나 갑작스런 이동중 습격을 당해 동료가 납치되어 급히 쫒아간 상황에서 그 많은 총기들과 탄알들은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것들인지 모르겠다.

결국은 이 영화를 볼 아랍인들의 민심을 달래고자 사우디 군경찰의 한 인물이 영웅적인 활약을 한뒤 뒤에서 갑자기 총을 맞고 죽기는 하지만 실상 전투상황에서는 전문 전투요원도 아닌 인물 다섯명이 낯선 테러단체 본거지에서 테러리스트 수십명을 말그대로 아작을 내버리는것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그리고는 영화 말미에 결국 이 영화가 내세우고자 했던(현재 미국이 내세우는 비공식적이지만 공식적이라고해도 될만큼 누구나 아는...) '다 죽여버리면 된다'라는 대사를 뭐가 뼈가 있는 말인척 내세우고 끝난다.(물론 이는 상대편꼬마도 역시 '다 죽여버리면 된다'라는 대사를 해서 자신들만의 죄가 아니라 아랍인들도 그만큼 죄가 있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버린다.)

영화가 내세우는 입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대사 하나로 압축되어 있다고 할수 있다. 미국과 아랍인들의 현재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징적인 대사로 '다 죽여버리면 된다'라는 상태라 이대로는 미국과 아랍간의 평화가 있을수 없다는 식인척 내세우고는 있지만 실제 영화가 내세우는 진짜 속뜻은 미국 자신들이 당하는 테러는 용서할수 없고 그런 경우는 '다 죽여버려도 된다'라고 이 영화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영화에서 자신의 본거지에 쳐들어온 미국인들에게 수십명의 아랍인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듯...)

헐리우드의 아랍 테러리스트가 등장하는 영화가 대부분이 그렇듯 미국은 아랍 테러리스트들에게 억울하게 당하는 입장이고 그러므로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을 죽이는 것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권선징악이라고 내세우고 있는 다른 영화와 다를것이 없는 영화인 것이다.(다만 그 배경이 미국에서 사우디에 사는 미국인들로 무대가 바뀌었을뿐이다.)

사실 대부분의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왜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에게 공격을 당하는지에 대한 이유등은 모조리 말하지 않고 있다. 이는 마치 일본이 자신들은 제 2차대전때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피해자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과 같은 입장이다. 자신들이 그들을 먼저 침략한 이유는 쏙 빼고 오직 자신들은 피해자라는 미국의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주장과 현재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자신들은 피해자(자신들이 먼저 침략했기 때문에 전쟁이 벌어져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은 쏙빼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라는 주장이 무엇이 다른지 나는 알수가 없다.

제정신이 아닌 미친놈이 아니고서야 테러리스트들도 아무런 이유없이 그 먼 미국까지 가서 테러를 저지르지는 않는 것이다. 속된말로 나는 아직 오사마 빈 라덴이나 아랍의 테러리스트들이 저 아프리카의 우간다 공화국에 테러를 저질렀다는 말 같은 것은 들어보지도 못했다.(설사 있었다하면 아마 딴곳을 공격하려다 잘못알고 실수로 그랬을 것이다...-_-;;)

이 영화도 그 흔한 헐리우드 영화패턴과 같은 전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즉, 자신들은 억울하게 테러를 당했고 그런 놈들은 다 죽여버리면 된다라는 속뜻과 함께(아예 대사로 주인공이 말까지 한다!!!) 일당백 미국은 전투요원이 아닌 소수정예도 이렇게 테러리스트들 본거지까지 쳐들어가 다 죽여버려도 별 문제가 없다는식의 속뜻을 드러낸 영화라고 할수 있다. 일개 단체의 테러도 못막는 것들이 다른나라 쳐들어가 민간인들에게 폭탄떨구고 오고도 오히려 잘했다고 하는 이스라엘 같은 국가단위 테러단체에게는 왜 한마디도 안하는 것인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이 영화에서의 시가전 전투장면은 사실 멋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한 상황이기도 하고 이제는 아예 영화 전반에 걸쳐 테러리스트들은 다죽여버리면 된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것이 싫어서 제법 영화가 짜임새있으면서도 액션이 괜찮았음에도 별 2개를 준다.(그나마 별 1개는 전투액션때문에 줬다. 결국 영화 전체적으로는 별 1개이다......)

조쉬 하트넷 주연의 '30 Days of night'를 보고...

영화이야기 | 2007.12.10 15:27
Posted by 시간의지배자




* 평점 : 별 3개(별 5점 만점)

묘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남자배우인 조쉬 하트넷 주연의 '30 Days of night' 를 봤다. 미국 알래스카 최북단 1년중 30일은 해가 없는 마을을 배경으로 한 액션 공포물이다.

이 영화에서는 뱀파이어들이 나오는데 사실 처음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봤을때는 좀비같은 느낌이 드는 뱀파이어들이었다. 괴성을 질러대며 미친듯이 살육과 폭력,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들은 해가 없는 30일간 한 마을의 주민을 모두 학살하고는 모두 불에 태워버리고자 한다. 영화 첫장면을 보면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바다위에 불타버린 배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한 남자가 나오는데 그 배도 그와 비슷한 경우를 당했으리라... 이를 미루어보면 이 뱀파이어들은 그 배를 통해 선원들을 학살하며 이곳까지 왔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선원중 유일한 생존자인듯한 그 남자는 뱀파이어들의 공포에 젖어 이제는 차라리 그들중 하나가 되고 싶어하고 그들을 위해 미리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방문해 마을의 썰매개들을 모조리 죽이며 뱀파이어들이 오기 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그도 나중에 대사를 보면 감염이 진행되어가는 중에 뱀파이어들에 의해 오히려 목이 뽑히며 죽음을 당한다.)

색감등과 나름대로 캐릭터들도 좋은 뱀파이어(응?)들이 등장했음에도 이 영화에는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는 편이다. 조쉬 하트넷이라는 헐리우드 새로운 슈퍼스타가 주연임에도 나름대로 저렴한 예산(?)인 3,000만불의 제작비 때문인지 군데군데 스토리와 설정상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첫째는 왜 뱀파이어들이 이 마을을 오고자 한 것인가 하는 이유이다. 그들은 뱀파이어이지만 사람들과 같은 사고를 하는 괴물들로 영화전반을 살펴봐도 이 마을을 택한 뚜렷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더 많은 사람들을 원했다면 오히려 치안이 허술한 뒷골목이 존재하는 도시가 나았을 것이다. 한달간 햇빛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마땅히 설명할 이유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도시라도 밤에 활동하면 되니까...)

둘째는 가끔씩 대사로 나오는 뱀파이어 존재에 대한 정체성이다. 자신들은 수세기동안 공포로서 사람들에게 남았고 그걸 잊지않기 위해 다시금 살육을 저지른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건 오히려 이런 외지시골보다 도시에서 가끔씩 한두건 터트려주는게 더 효과만점일것이다. 말은 그리하면서도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불태워버리는 듯한 모습에서 그들이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나기를 원하는건지 아니면 아니기를 바라는건지 그들의 정체성에 의문이 가게 된다.

세째는 그들의 복장을 보면 그들은 분명 도시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다. 깨끗한 슈트차림이었던 뱀파이어도 있고 밍크코트를 멋지게 차려입은 여자 뱀파이어도 보인다. 아무리 추위에 관계없는 뱀파이어라고 해도 그런 복장 자체는 알래스카가 아닌 대도시의 혜택을 받은 시민들의 복장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낡은 옷들도 아닌 처음에는 모두 생생하고 깔끔했던 모습들이라 그들이 대도시 시민중 일부가 얼마전 뱀파이어들이 되었다는 것을 예상케한다.(그러면서 수세기 어쩌고라는 둥 자신들은 한동안 이 마을에 오지 못했다는 둥 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넷째는 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처음 뱀파이어들의 모습을 보면 미국이 아닌 동유럽의 유럽인들같은 느낌이 드는 생각이 든다. 대장 뱀파이어도 그렇지만 그 이후 몇몇 주축(?) 뱀파이어가 그쪽 계통 민족인 것같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유럽 어느곳의 대도시에 살던 사람들이 뱀파이어가 되어 배를 타고 알래스카까지 건너왔다는 결론에 이른다. 다만 그러기에는 캐나다가 가로막고 있는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뭐 북극을 통해 왔다고 우길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섯째 왜 살육을 저지르는 지에 대한 확실한 이유가 없다. 뱀파이어이니 사람들을 먹이로 쓰기위해 습격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마땅히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이유가 단순히 먹이로만 쓰는 모습으로는 나오지 않고 자신들의 세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감염시키기 위한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마구잡이로 살육을 하다가 일부는 먹고 일부는 그냥 죽여버리고 하는 식이다. 대장 뱀파이어가 뭔가 있어보이는 듯이 말하는 오래만에 이곳을 와야했던 이유등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외에도 소소한 것들이 아주 많이 나온다. 썰매개나 헬기등을 죽이고 없앤 것은 사람들이 마을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자 한것같은데 그럼 그 자동차들을 다 놔둔 이유는 뭐냐? -_-;; 사람들이 자동차타고 마을을 벗어날수도 있는데 마땅히 자동차를 고장내거나 하는 모습은 나온적이 없다. 그리고 30일이라는 상황을 묘사하고자 했으나 영화전반을 보면 30일이 지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하루이틀밤을 표현하듯 보여 연출력에 대한 불만도 많다.

결론적으로는 조쉬 하트넷이라는 네임밸류있는 남자배우와 손을 좀만 더 봤으면 좋았을 괜찮은 원작(원작은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했던 '신시티'등과 같은 그래픽노블이다), 나름대로 뱀파이어 모습이 어울렸던 특수효과, 뭔가 비밀스런 이야기가 흘러나올것 같은 폐쇄된 마을, 이블데드와 스파이더맨의 감독인 샘 레이미가 제작자인 것등 좋은 성공조건을 지닌 영화였음에도 이런 뱀파이어, 좀비등의 B급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이미 영화나 책등으로 머리속에 관념화한 뱀파이어의 색다른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 시도는 칭찬해줘 마땅하다고 본다.

옛스러운 느낌의 '아드레날린 24'를 보고...

영화이야기 | 2007.12.01 13:19
Posted by 시간의지배자




이 영화의 원제는 Crank이다. 왜 아드레날린 24라는 제목을 붙였는가 모르겠다. 아무래도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야만 살수 있다는 설정이고 하루의 좌충우돌식의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 제목이 붙은듯...

원래 이 영화의 원작은 게임이다. 게임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서인지 중간중간의 장면에서 왠지 영화라기보다는 게임같은 느낌을 주는 장면들이 적지않다.(원작이 게임이었다는 것은 영화보고나서 알았다.)

영화 자체는 뭐 특별히 볼것없고 그저 한 프리랜서 킬러가 자신에게 바이러스를 주사한 자에게 복수하고 살아남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활약상이 다이다. 워낙  주연이 트랜스포터 1, 2, 이연걸과 주연했던 War등으로 알려진 '제이슨 스타뎀'인지라 기대하고 본 영화이지만 생각보다는 조금 아쉬운 영화였다. 먼저 영화의 액션등이 그동안 눈높아진 액션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10여년전이라면 모를까 이 정도의 액션은 최근 많은 영화에서 나올정도의 액션이다.

그리고 원작이 게임이어서 그런지 도시전체를 그렇게 박살내고 도망다니는 데도 경찰에 잡히지 않는것도 의문이다. 간혹 나오는 경찰을 피해 도망가는 신들도 왠지 게임인 GTA랑 비슷한정도일뿐 누가봐도 당연히 주인공은 도망간다는 것을 느낄만한 정도의 추적뿐인 것이다.

배경이 LA라서 그런지 많은 한국에 관련된 사람들이 나오는 편인데 어떤 사람들은 한국을 비하한 것이라고 흥분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전 헐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최근의 한국관련 영화는 극단적으로 비하하거나 하는 면은 많이 사라졌다. 최근을 보면 다만 그네들이 무식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한국을 끼워넣는 정도일뿐 일부러 비하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말은 한국말인데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배우들을 기용해서 한국어를 하는 장면들이 문제일뿐이다. 차라리 한국어 제대로 하는 한국인 엑스트라 배우들을 기용해 그 장면들을 촬영할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 영화의 한국관련 장면들을 생각해보면 주인공이 암살시켜야 했을 갱단 조직의 두목 이름이 '김 돈'이란다. 홍콩관련 갱단들 싸움처럼 나오지만 정작 홍콩인이라고는 한적은 없으니 한국계 갱단과 홍콩갱단의 싸움의 한국갱단 보스정도라는 느낌이다. 또한 주인공이 여주인공과 길거리섹스를 할때 나오는 장면에서 간판을 보면 우리말로 '알라스카'라는 간판이 보인다. 실제로 LA에서 촬영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길거리 섹스를 지켜보는 스쿨버스 여학생들 같은 동양여자들이 보이는데 나중에 인터뷰를 보니 우리말을 한다.(다만 제대로 우리말좀 하는 애좀 썼으면 싶다.) 공장위로 쳐들어가 총격전후 아래로 내려왔을때 미싱질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사장인듯한 남자가 '앉아, 앉아, 일해라..일해'라는 누가 들어도 한국인이 아닌듯한 한국어를 하기도 한다.-_-;;

이런 장면들이 딱히 한국을 비하한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그저 주인공을 태우고 가다가 길거리약초를 주는 듯한 아이티 택시기사처럼 그저 LA가 배경이라 한국인이 많이사니 그에 맞게 한국인들을 출연시켰을뿐이라는 느낌이다. 다만 영화관련자들이 좀 무식해서 우리를 잘몰라서 그런것일뿐...

부분부분 액션감은 있으나 왠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본듯한 액션이고 아주 간단한 스토리에 가끔은 저예산무비같은 느낌을 주는 화면등은 이 영화를 다른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장면들이다. 그저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를 원하는 분들정도라면 보실만 하다.

'데자뷰' 그 아련한 기시감으로...

영화이야기 | 2007.11.30 19:09
Posted by 시간의지배자




데자뷰(Deja Vu)를 새벽에 보았다. 2006년도 작품으로 예전 티비 영화프로그램 등에서 소개한 것을 보고 영화관에서 보려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었다.

데자뷰를 흔히 우리말로는 '기시감'이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나는 이런 데자뷰 현상을 자주 겪는 편이다. 때로는 하루에도 여러번 데자뷰 현상을 느낄때도 있다. 최근에는 좀 덜해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영화의 캐스팅은 무난해보인다. 주인공인 덕 칼린역의 덴젤워싱턴과 살짝 예전 할 벨리를 연상시키는 클레어 역의 폴라 패튼, 프리즈와라 요원역의 이제는 살이 많이 붙은 발 킬머까지... 다만 발 킬머는 그 이름에 비해 역활이 조금 작은게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그래도 한때는 배트맨의 주인공으로 주연급의 배우가 아니었던가!

제목인 데자뷰보다는 실제 영화는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양자물리학, 웜홀과 평행우주론등에 가까운 영화라고 할수있다. 영화의 장면장면등은 영화 후반부를 준비하는 수많은 복선이 되기도 하는데 비해 약간 과학적으로 억지인 부분도 상당한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저 영화의 재미로 느끼며 이 영화를 다시 생각해보면 많은 의문점도 동시에 던져주는 영화라고 할수 있다.

한 순간의 선택에 의해 전 우주가 그 기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평행차원의 우주로 나누어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일개 개인의 한 순간의 선택일뿐이고 그 사람의 평생을 통해 거의 무한의 가까운 평행우주들이 생겨날것이다. 이게 한 개인일때 이정도이고 또다른 60억의 사람들이 또다시 분기를 만나며 또다른 무한의 평행우주와 인간이 아닌 존재(동물, 식물, 자연현상, 외계인, 우주현상)들의 분기로 인한 또다른 수많은 평행우주가 나누어진다. 결국 이 우주 전체로 따진다면 정말 무한의 무한의 무한의 무한의............... 이와같은 수의 평행우주로 나누어질 것이다.

덕 칼린은 여자를 구하기 위해 그중 하나의 평행우주에 진입한 것이지만 과연 그 하나의 평행우주에서 그 여자를 구했다고해서 그외의 무한의 평행우주중에서 여자를 구한 것은 몇번이나 될까? 이런 상상을 해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영화 제목인 데자뷰 현상이 또다른 평행우주에서 내게로 보내주는 내 '기억'중 하나라면 나의 기억은 또다른 어느 평행우주에게 보내주게 될 것인가? 그 평행우주에서는 어쩌면 빅뱅조차 생긴적이 아직 없어 별도 생명체도, 이 우주도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평행차원의 우주조차 존재한적이 없는 차원에 나는 과연 어떤 기억을 보내주는 것일까.

고스트 라이더... 역시...

영화이야기 | 2007.10.29 23:59
Posted by 시간의지배자




생각했던 대로 예고편이 다였다...-_-;;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이름값이 아까웠다. 나름대로 블럭버스터였을텐데 왜이리 허망할까... 스토리는 개판이고 상황설정이 도저히 연결이 되지도 않고, 니콜라스 게이지는 연기 말짱황에 여자주인공이 이쁜것도 아니고...-_-

디워 욕하는데 디워 욕하기전에 이것부터 욕해보자. 차라리 스토리는 디워가 더 나아보인다. 좋은 소재였음에도 스토리와 감독의 능력부족으로 말아먹은 대표적인 영화라 할 수 있다. 이 영화가 정말 '스파이더 맨 1'정도의 퀄리티였다면 2, 3편의 시리즈로 히트했으리라... 그렇기에 너무너무 아까울뿐이다.

차라리 내가 시나리오 써도 이것보다 낫게 쓸 자신이 있다...^^;;(원작도 없다면 몰라도 원작도 있구만...)

충고한마디... 이 영화 볼 생각있으신분... 보지마라... 그냥 예고편 보면 그게 끝이다.

여친소를 보고...

영화이야기 | 2007.10.20 01:23
Posted by 시간의지배자




2004년 6월 7일 곽재용감독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영화를 보고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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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애인이랑 성남 야탑CGV에서 '여친소'(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보았다.

결과만 한마디로 말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웠다. 곽감독의 데뷔작인 '비오는날 수채화'부터 흥행에 참패해서 '엽기적인 그녀'감독을 할때까지 무려 9년을 침묵할수밖에 없었던 '가을여행'도 재미있게 보았었던 나로서는 이번 곽감독의 연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알수가 없었다.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곽감독의 데뷔작부터 모든 전편을 보아왔던 나로서는 이해못할 이런 연출을 한것일까? 이건...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봐도 투자자의 입김이 강했거나 곽감독연출이 한계에 달했다는 두가지 가정중 하나라고 밖에는 이해할수가 없다.

그 긴 장편의 시간동안 경진과 명훈이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어떤 세밀한 심리묘사가 있었는지...전혀 없다... 그저 수갑한번 차고 총 쏠때 같이 있고 담 한번 같이 넘은것밖에 없다. 아, 수갑때문에 같은방에서 같이 잠을 잤다는것... 단지 그뿐이다.

그 아무런 이해못할 만남뒤 심리적인 변화에 대한 설명도 없이 갑자기 경진이 명훈의 수업시간에 찾아오고 자기가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는게 끝이다. 도대체 이게 뭔지...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에서의 그 재기넘치던 곽감독의 연출력은 어디로 사라진거냐? 주인공의 손짓과 눈짓 한번에 담긴 뜻에 감탄하며 다시 또 보게 만든 곽감독은 어디로 간거냐? 마치 이건 대가가 그림을 그리기전 엉성하게 스케치한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었다.

이게 정말 곽감독의 연출력에 한계가 온것이라면 곽감독은 다시 몇년간 은둔을 해야할것을 권할수밖에 없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전지현 CF 종합선물이나 안겨주고 이해못할 앵글과 화면전환, 그 탁월하던 음악선택 능력은 다 어디로 사라진것인가?

이건 마치 '반지의 제왕'을 감독하던 감독이 '고질라'를 들고 나온 것같은 이해못할 일이었다. 어째서인가? 작년 그 비판에도 마지않고 흥행 1000만명을 돌파한 실미도의 강우석감독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 엄청난 연출력의 엉성함을 보여주었다.

그 시간과 공간의 활용, 배치와 배우들의 몸짓하나까지 다 살아움직이게 하던 곽재용감독은 어디로 간것이란 말인가? 마치 얼굴만 똑같은 사람이 나타나 본인은 저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리고 연출을 한것같이 엉성한 연출과 시나리오, 화면구성, 음악선택의 실패에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느꼈다.

이 시대에 우리나라가 전 아시아에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었던 유일한 로맨티스트 영화감독인 곽감독은 도대체 언제 사라진것이냐? '클래식'을 연출하고 나서 돈맛을 알게 된것인가? 돈맛도 좋다. 성공은 돈을 기반으로 한것이니... 하지만 곽감독의 연출력이라면 돈이 감독의 연출력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곽감독의 연출력이 돈을 불러모을수 있을 감독이다. 그 영활한 우리의 곽감독은 어디로 간것인가?

난 비평가도 아니다. 영화연출에 대한것은 눈꼽만큼도 모른다. 다만 난 영화적 재미는 아는 영화팬일뿐이다. 단순한 영화팬인 내가봐도 이것은 연출도 시나리오도, 음악도 대 실패일뿐이다. 얼마나 영화에 실망을 했는지 그 엉성한 콩글리쉬 발음으로 주제가를 부르는 여자가수에 대한 비난까지 수그러들 지경이었다.

곽감독은 선택해야 할때가 온것같다. 만일 영화적 연출력이 다 바닥난 것이라면 예전처럼 다시 얼마동안 휴식기를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그 재기발랄했던 곽감독을 완전히 포기할수 없어 이런 권고를 할수밖에 없는 나로서는 가슴아픈일이다. 만일 영화적 연출에 대해 투자사와 투자자가 압력을 가한것때문에 이런 엉성한 영화가 나왔다면 곽감독은 그들을 과감히 포기해야한다. 범 아시아적인 영화라는것이 감독으로서 포기하기 어렵다는 것은 이해한다. 허나 그러면 무슨 소용인가. 이런 엉성한 영화들이 계속 나온다면 어차피 곽감독은 아시아로부터 모두 잊혀져버리게 될테인데...

위에 말했듯이 곽감독의 연출력은 돈에 지배를 받지않고 감독이 돈을 지배할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있다. 만일 돈때문에... 범 아시아적인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다는것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왔다면 나는 곽감독이 재삼재사 고심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곽감독적인... 그 영화가 아시아를 흔들수 있음을 전편들에서 이미 보여주지 않았던가... 투자자때문에 이런 엉성한 영화가 나왔다면 다시 국내로 눈을 돌리던가 차라리 일본으로 방향을 돌리라고 권하고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곽감독의 이번 영화가 감독의 연출력때문이 아닌 그런쪽이기를 바라고 있다.

곽재용 감독님, 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오는날 수채화'에서 옥소리씨가 모자를 쓰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던 그 모습을, '가을여행'에서 이경영씨가 목검을 들고 길 한가운데 서서 달려오는 차를 기다리던 모습을, '비오는날 수채화 2'에서 지수와 지혜가 창을 사이에두고 손을 잡을때의 모습을,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가 그녀와 선을 본 남자에게 그녀를 위해 지켜야할 10가지를 말해주고 소주를 들이킬때를, '클래식'에서 준하가 베트남으로 떠날때 주희를 보며 오열할때를.... 그때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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