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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양산형 대본소소설과 일반소설의 중간을 왔다갔다하는듯한... '강산들'을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9. 4. 13.
강산들 1 상세보기
김대산 지음 | 청어람(서경석) 펴냄
갑작스레 찾아든 불의의 교통사고. 그리고 새로운 인연. 전신 마비의 역경을 벗어나기 위한 힘찬 발버둥은 뜻밖의 기연을 만들어내게 된다. 김대산 퓨전 무협소설 『강산들』제1권 "산, 절절사 가는 길"편.

<강산들(전 6권)> - 별 3개(별 5점 만점)

일반 양산형 대본소 소설과 '황제의 꿈'등의 이원호 스타일의 소설사이를 넘다는 듯한 소설이다.

사실 초반부는 주인공이 고등학생이고 불의의 교통사고, 기연등의 일반 양산형 퓨전소설를 넘지 못하는 듯 하다 성인이 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글이 시작되며 기업, 폭력, 음모가 난모하는 이원호 스타일의 소설로 넘어온다.

뭐, 엄밀히 말한다면 결국 시간때우기식의 장르소설이라고 하겠지만 일반적인 퓨전소설과는 좀 다른 제법 그 동네스타일의 소설과는 차별화를 위한 작가의 고민이 느껴진다.(그래서인지 사실 흥행은 별로 되지 못한 듯하다. 검색등에서도 별 리뷰등이 없다.)

작가 가 초반부를 좀 정리하고 수정한뒤 아예 본격적으로 이원호와 같은 스타일로 글을 썼다면 어떠했을까? 우연들이 겹치고 결국 주인공인 김산의 아버지인 김윤혁이 그에게 빙의 비슷하게 된듯한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있으나 뭐 이런 소설들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무리일듯 하다.

이원호 소설의 주니어 버전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