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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돈의 원리'를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7. 10. 20.
솔직히 처음 제목만 보았을때는 조금 딱딱할꺼라는 인상이 있었던 책이다. 그럼에도 생각보다 어려운 용어도 없이 술술 잘 넘어가며 읽을수 있었다.

인터넷서점등의 리뷰에서 괜찮은 점수를 얻은 책이라 기대가 컸던 책인데 결론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런 내용들이었다. 초반부는 사람들이 말하는 투기나 투자는 같을 뿐이며 투자라는 표현은 조금 그저 자신이 신사인척 하는 표현일뿐 투기와 다를것이 없다며 자신 스스로늘 투자가나 아닌 투기가라고 정의하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재테크하면 흔히 생각하는 분산투자에 대해 반박하며 오히려 돈을 불리려면 하나로 몰아서 투자하라는 방법이나 설명도 좋았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그이후부터는 저자가 중구난방이 된듯한 인상을 준다. 속칭 전문가라는 재테크관련 사람들의 말을 믿지말라고 하더니 이후에는 그들에게 의존해야한다는 소리도 하고 앞에서 한 내용을 뒤에서 반박하고 앞에서 부정적이었던 내용이 뒤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또한 결론적으로는 나도 투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식의 표현이 잘 나오는 편이다. 그 예로 그는 많은 투기가과 투기사례에 대해서 예를 들었는데 저자의 말과는 달리 분산투자를 하지말라며 오히려 공격적으로 한두가지의 투자만을 하라는 말을 하였으나 책을 읽다보면 그런식으로 파산한 사람들의 예가 상당수가 나오는 편이다.(오히려 분산투자해서 실패했다는 사람보다 월등히 많다.-_-;;)

초반부 3~4장까지는 기존의 투자이론과는 거의 정반대의 흥미로운 의견들이 나왔으며 결국은 투기는 어려운 것이니 잘 살펴야 한다는 식으로 끝맺음을 한것같다. 책 머리에 이것만 알면 부자가 되지 않을리가 없다는 식의 말투와는 상반된 말이다.

초반부의 분산투자에 대한 반박은 매우 흥미로운 의견이나 그외의 의견들은 기존의 투자에 대한 글과 별반 다를것 없거나 크게 흥미를 끌만한 부분이 없는 듯하다. 다만 초반부의 '계란을 나누어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에 대한 반박은 초기 투자금이 적은 초보 투기가로서는 한번 생각해볼 여지가 충분히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