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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사람이란 서로가 영향을 주고 받는 존재이다. 리차드 웹스터의 '편지'를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7. 10. 20.
이 책의 주인공인 에릭은 평범한 세일즈맨이다. 그는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때부터 세일즈맨에 대한 꿈이 있었으나 살아가며 현실과 타협하며 평범한 세일즈맨으로서의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그에게 30년전 역사선생님의 편지가 날아온다. 그 편지로 인해 그는 자신의 삶을 하나하나 돌아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개인의 성공과 스스로의 가치관에 충실하게 된다는 전형적인 스토리의 소설이다.

사실 책의 내용들은 좋은 내용들이 적지않다. 그 하나하나의 내용을 살피면 주옥같은 내용들이다. 문제는... 이미 다른 책들에게서 너무나도 많이 본 내용들이라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은 분명했으나 그 전달성은 아쉬움이 남는 방법이다. 이미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 이미 다른 소설에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 전개... 책의 내용은 좋았음에도 소설전개상의 실패로 아쉬움이 많은 소설이다. 거기다 최후의 편지를 보낸 선생님을 찾아뵈니 이미 5년전에 돌아가신 분으로 주인공은 그동안 망자(다르게 말하면 유령)에게 편지라는 매체를 통해 가르침을 받았다는 결말은 실소를 일으키게 한다.

책은 얇으며 활자도 큼직큼직해서 읽기는 매우 쉬웠다. 2시간정도라면... 아니 어쩌면 더 빨리 읽을수도 있을만큼 쉬우면서도 얇은 책이다. 그런 얇은 책에 내가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다만 분명한 것은 책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사람과 사람은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라는 것이다. 주인공은 30년만에 편지라는 매체를 통해 그 가르침을 받고 스스로를 변화시켰다. 또한 그는 자신의 가족과 직장동료들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더 그러할것이다.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난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할수 있을까? 이왕이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좋지않을까? 내가 그 사람에게 영향을 주면 그또 또한 내게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영향을 줄것이다. 황금률처럼 말이다.

사람과의 영향과 긍정적인 만남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