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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두뇌 가동률을 높여라'를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7. 11. 9.
나는 공병호씨의 글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사실 잠깐잠깐 일부분정도는 읽어본 적은 있지만 그분이 펴낸 책을 완독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할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두뇌활용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자 저자가 쓴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이미 실천을 했고 경험했던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새롭다. 사실 이전에 이책을 구입하고도 왠지 공병호씨의 저작이라는 점, 제목이 고리타분하다는 점, 목차만 봤을때 딱히 눈에 들어보는 부분이 없다는 이유로 목차만 보고 2년 가까히 책장에 꽂아만 둔 책이었으나 이럴줄 알았다면 진작 한번 읽어보는 건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공병호씨는 두뇌가동률을 1%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50가지의 방법들을 나열했는데 사실 내가 보기에는 그중 자신에게 맞는 10가지정도의 방법만 실천해도 나름대로 충분한 효과를 볼수 있다고 여겨진다.

뜻밖에도 50가지중 10가지 정도는 나도 현재 실천하고 있는 사항들이다. 이는 누군가에게 지도를 받거나 책에서 읽거나 한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에 의한 것인데 나와 비슷한 방법으로 공병호씨도 실천하는 듯 하여 내심 반가움이 들었다.^^

책 말미에 공병호씨는 책을 완독하였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그중 10가지 정도를 체크하여 완벽히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는 나도 동감이다. 안그래도 이 책을 읽고나면 다시금 몇가지정도를 나의 습관으로 삼고자 했었는데 저자인 공병호씨도 나와 비슷한 사고습관과 개인적인 경험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전까지 공병호씨의 책을 그다지 가까히 하지 않은 것은 이전 잠시 읽었던 그의 책들이 왠지 뜬구름잡는 듯한 느낌을 내게 주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는 훨씬 실천적인 저자 자신의 경험과 습관에 녹아든 방법을 말하고 있다. 이런 책이라면 후에 다시금 읽어보고 내 습관과 사고방식을 점검해 보고 싶다.

겨우 250 페이지정도의 얇은 책이지만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후 다시금 공병호씨의 저서를 편견없이 읽어보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