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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수다쟁이 조엘...^^...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7. 10. 20.
이미 여러번 다른사람들에게 추천받은 책이라 날잡아서 한번 읽어보기로 결정하고 도서관에서 빌린책이다. 말그대로였다. 그동안 읽은 IT에세이중 최고급의 책이었다. 물론 조엘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한 절반즈음은 동의하고 나머지는 반대이거나 고개를 갸웃거리는 편이다. 그럼에도 조엘의 이 수다들은 매우 재미있다.

그렇다. 조엘은 수다쟁이다. 책을 1/3정도 읽었을때 확실히 느꼈다. 수다쟁이 조엘이라고...^^ 그점이 오히려 딱딱하지 않고 가볍게 책장을 넘기게 해줄수 있는 것 같다. 사실 많은 도움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내가 얻은 것은 별로 없다. 그저 열심히 수다쟁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바빴나보다.^^

단, 한가지 확실하게 얻은것은 일정관리법에 대한 것이다. 그전까지 마땅히 일정관리를 가벼우면서도 쉽게 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줄곧 생각해왔는데 조엘의 일정관리에 대한 수다에서 힌트를 얻어서 내 방법대로 만들어 낼수 있었다. 나중에 보니 이는 '목표, 그 성취의 기술'(브라이언 트레이시 저)에서 트레이시가 말한 목표설정에 대한 일정관리법과 내가 만든 방법이 거의 대동소이했던 것이다.^^

그외에는 마땅히 책에서 얻어내지는 못하였지만 상관없다. 수다를 들어주다 그랬을뿐 나중에 다시 한번 수다들을 음미한다면 또다시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을꺼라는 마음이 있기때문이다. 꼭, 소프트웨어쪽 같은 개발자들이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만한 글들이다.(기술적인 잘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가면 된다.^^) 생각외로 개발방법론등을 잘 계획하고 지킨다는 해외의 현업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뿐 우리나라와 대동소이한 상황들이 발생한다는 것들이 우수꽝스럽다.

수다쟁이 조엘...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