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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분이라면 꼭 읽어볼만한...'딸기아빠의 펀펀재테크'를 읽고...

by 시간의지배자 2007. 12. 11.
<딸기아빠의 펀펀재테크>(김종석/굿인포메이션/2007) - 별 4개(별 5점 만점)

이미 네이버에서는 딸기아빠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현역 재무설계사인 김종석님의 책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명성만큼이나 좋은 내용들이 알차게 차있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1, 2장에서는 재테크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이라도 가볍게 읽고 수긍할수 있을만한 내용들이 다수 있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은 예전 리뷰한적도 있는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에서도 나온적이 있는만큼 나는 가볍게 읽고 넘어갔으나 처음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시간을 들여서라도 한번 꼼곰히 살펴볼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3장과 4장이 이책의 메인내용이라고 할수 있는 펀드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나같이 아직 펀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해가 갈만큼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글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요새 말하는 적립식펀드니 거치식펀드니 해외펀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환헤지는 무엇인지 펀드투자시 체크할 것들, 내게맞는 금융상품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하는 알찬 내용들이다.

다만 처음 재테크에 입문하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은 건너뛰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직 장마(장기주택마련 증권저축/펀드를 말한다)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억지로 내용을 읽어가려다 보면 곧 용어의 생소함등에 지쳐 나가떨어지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처음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1장과 2장을 읽은뒤 5장으로 건너뛰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다음 내가 현재 처한 금융상황과 현재 가입한 금융상품들을 확인한뒤 이제 충분히 펀드도 해볼만한 상황이라면 다시금 3, 4장을 읽고 아니라면 먼저 가장 기초인 장마, 청약, 연금중 하나라도 가입한뒤로 미루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다른 책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이 책이 내세우는 펀드라는 것도 최소한의 종자돈은 필요한 것이다. 이책은 적금이나 예금등의 금융상품에 약간은 부정적이지만 가장 기초가 되는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필요악으로 예금등은 몰라도 적금정도는 하나 들어 종자돈을 모은뒤 다른 재테크를 시작해야 것에서는 역시나 벗어날수 없다. 물론 적금등을 하나도 들지않고 바로 펀드로 직행할수도 있다. 허나 종자돈이 없다면 결국은 재무설계 단계에서부터 중구난방이 될것이고 목표로 했던 재테크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지쳐 무너져버리고 말것이다.

이때문에 역시나 재테크의 가장 기초는 종자돈을 모음과 동시에 철처한 재무설계를 계속해서 수정해나가는 것이고 생각했던 최소한의 종자돈이 모임과 동시에 그때서야 이 책에서 말하는 펀드나 ELS, ETF 등을 시작해도 늦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그 이전 각종 상품들이나 경제용어등에 관한 계속적인 지식축척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때라면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더 빛날 것이고 지은이와 독자들이 원한 목표에 가장 가깝게 서로 접근할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최소한의 종자돈이 있는 분이라면 과감하게 이 책을 보면서 다른 경제공부와 더불어 재테크를 바로 시작할수 있는 최소한의 출발점을, 아직 종자돈이 모이지 않은 분이라면 이책에서 소개하는 장마, 청약, 연금부터 시작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책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때문에 별 4개를 주었지만 처한 상황등에 따라서는 능히 별 4.5정도는 충분히 받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가지 지은이에게 부탁이 있다면 금융상품이나 시장경제가 계속 바뀌는 상황이므로 최소한 2년에 한번정도는 개정판을 내어가면서 이 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지은이와 더불어 독자들은 더욱더 많은 것을 얻을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며 나 나름대로의 재무설계를 고민해 보아야겠다.